[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국내 제약사들이 4분기 들어 일반의약품(OTC)과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연말이 2달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전문의약품으로는 단기간에 매출을 올리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비전문의약품 시장에서 조금이라도 더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한미약품은 최근 혈액순환 건강기능식품 '한미 오메가3맥스'를 출시했다.
'한미 오메가3맥스'은 기억력 개선과 혈중 중성지질 및 혈행 개선, 안구 건조개선 등에 도움을 주는 EPA(Eicosapenta enoic Acid)·DHA(Docosahexaenoic Acid)가 900mg 함유해 한 알만으로 일일 권장량을 충족할 수 있다. 산패 방지 및 유해 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비타민 E도 함유했으며, 3세대 rTG 형태로 순도와 흡수율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자사의 종합 비타민영양제 '제텐-씨'도 리뉴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육체피로와 체력저하를 느끼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각종 비타민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아연22.5mg, 비타민C 750mg을 함유했다. 이 중 아연은 세포증식과 면역 기능 조절에 필수성분으로, 면역력 증강은 물론 항산화, 노화방지 및 전립선 기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화약품은 최근 액상 간기능 개선제 '헬민리버스액'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1982년 출시됐던 동화약품 '헬민200연질캡슐'의 브랜드 콘셉트를 잇는 신제품이다. 헬민리버스액은 우르소데옥시콜산(UDCA) 50㎎과 비타민 B1, B2를 함유한 일반의약품으로, 만성 간질환의 간 기능 개선, 간 기능 장애로 인한 육체피로 및 전신권태 증상의 개선에 효과가 있다. 블랙베리 향을 첨가해 달콤한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동화약품은 음료 시장에도 신제품을 내놓았다. 환력 드링크 '천하장사 생생톤업'이 그것이다.
'천하장사 생생톤업'은 동화약품의 기존 드링크 제품인 ‘생생톤’에 에너지원의 기초가 되는 포도당 성분을 추가해 리뉴얼 출시된 제품이다. 타우린, 비타민 3종과 우리 몸의 주요 에너지원이자 활력 충전을 돕는 포도당이 추가됐으며, 용량도 120mL로 늘어났다. 여기에 파인애플, 사과 맛을 더해 깔끔하고 산뜻한 맛까지 구현했다.
이번 제품의 패키지는 진주햄의 소시지 브랜드 '천하장사'와 특별한 디자인 협업을 통해 제작했다. 천하장사는 1985년 첫 출시된 이래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국민 간식 브랜드다.
#광동제약은 졸음방지 피로회복제 '에너리티액'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일반의약품으로, 카페인수화물 200mg을 함유해 졸음방지 기능에 효과적이다.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과 체내 에너지 생성을 돕는 비타민B군(B1, B2, B5)을 더해 신체활력을 높여준다. 은은한 아사이베리향과 멘톨의 시원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으며 탄산을 넣지 않아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이다. 50mL 용량으로 부피가 작아 가방이나 주머니에 보관 후 필요할 때 복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 회사는 드링크형 소화제 '평위천'의 리뉴얼 제품인 '평위천 프라임액'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한방 소화제의 오랜 처방인 '평위산' 한 포의 성분이 양약성분과 배합돼있어 소화불량, 위부팽만감, 과식, 소화촉진 등에 대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진피 1000mg, 후박 1000mg, 창출 1330mg, 건강 330mg, 감초 330mg 등 평위산 고유 성분을 함유했으며, 지방질의 분해와 흡수를 통해 소화 작용을 돕는 UDCA 10mg과 탄수화물 대사를 돕는 티아민질산염 8mg 등을 함께 배합했다.
#유한양행은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 '유한 키즈스틱'을 출시했다.
'유한 키즈 스틱'은 스틱형 젤리 제품으로, 제품 포장 디자인은 핑크색 계열의 색에 사자 캐릭터를 사용해 만들어졌다. 주성분은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필요한 아연이며, 부원료로 뉴질랜드산 녹용을 함유했다.
제형은 붉은 와인색의 젤리형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블루베리맛으로 제작해 복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백설탕 대신 비정제 사탕수수당과 과일농축액을 사용했다.
#삼일제약은 일반의약품 점안제 신제품 '오큐쿨'을 출시했다.
'오큐쿨'의 주성분은 미국, 한국 등에서 특허받은 '크라이오심-3'(Cryosim-3)다. 이 성분은 눈꺼풀에 분포돼 있는 'TRPM8 수용체'에 작용해 눈물의 분비를 증가시켜 눈의 건조함을 완화한다. 인체에 무해하며, 사용 후에도 안구의 통증이나 자극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은 100% 순면 거즈에 적셔진 패드 형태로, 필요할 때마다 윗눈두덩이를 닦아주면 된다. 단, 눈에 직접 들어갔을 때에는 따가움을 유발할 수 있으니 사용 시 주의가 요구된다.
이 밖에도 #종근당은 복약 편의성을 개선한 치주질환 치료제 '이튼큐 플러스'를, #동아제약은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셀파렉스'를 출시하는 등 연말을 앞두고 신제품 발매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은 보통 1년 중 4분기 실적이 가장 좋다. 연간 목표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공을 가장 많이 들이기 때문"이라며 "특히 겨울은 각종 경증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계절인 만큼, 접근성이 좋은 OTC나 건기식 출시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