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전성운] 미국에서 뇌를 파먹는 아메바가 나와 재난 사태가 선포됐다.
미 텍사스주 레이크 잭슨시는 현지시간 26일 "수돗물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 · 일명 뇌 먹는 아메바)에 오염됐다"면서 재난 사태를 선언하고 주 정부 차원의 긴급 대응을 요청했다.
밥 시플(Bob Sipple) 시장은 "오염된 식수로 생명과 건강, 재산에 중대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수돗물 사용 금지 명령을 내렸다.
레이크 잭슨시는 "최근 6살 소년이 감염으로 입원해 수돗물을 검사한 결과 11개 샘플 가운데 3개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주로 오염된 물에 기생하며 코를 통해 뇌에 침투한 뒤 세포를 파먹어 사망에 이르게 한다. 감염은 매우 드물게 발생하지만 치사율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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