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최근 3일간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4명은 6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의 감염경로는 종교시설이 가장 많았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60세 이상 코로나19 확진자 및 위·중증 환자 현황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8월 12일~9월 11일) 확진자 중 60세 이상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4%였다. 특히 최근 3일간은 40%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한 달간 60세 이상 확진자의 감염경로별 비중을 살펴보면 종교시설 관련이 27.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확진자 접촉(22.1%), 조사 중(22.1%), 집회 관련(9.7%), 다중이용시설·모임 등(8%), 방문판매 및 각종 설명회(5.2%) 순이었다.
이날(11일) 위·중증 환자는 총 175명으로,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153명(87.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50대 15명(8.6%), 40대 6명(3.4%), 30대 1명(0.6%)이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60세 이상 고령층은 코로나19 확진 시 위·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최근 고령층 감염이 주로 발생했던 종교시설의 경우 주말 종교행사를 포함한 모든 행사는 비대면으로 실시하고, 종교행사 외에 모든 대면 모임과 식사 등은 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 조금이라도 몸이 아프면 신속하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료 및 검사를 받으실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