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부암 진료인원 증가 추세 … 환자 대부분은 50대 男
두경부암 진료인원 증가 추세 … 환자 대부분은 50대 男
최근 5년간 연평균 4.5%↑ … 男 4.3%·女 5.2% ↑

80대 이상 남성이 연평균 13.1%로 가장 많이 증가
  • 박정식
  • admin@hkn24.com
  • 승인 2020.09.07 1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최근 5년간 두경부암 진료인원은 연평균 4.5% 증가한 가운데, 지난해 50대 이상 남성이 진료인원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2019년 ‘두경부암’ 환자 수 및 점유율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2015년~2019년 ‘두경부암’ 환자 수 및 점유율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7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공개한 최근 5년간(2015년~2019년) ‘두경부암’ 진료 환자를 분석한 질병통계 결과에 따르면 두경부암으로 진료를 받은 건강보험 환자 수는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만9856명에서 2019년 2만3691명으로 연평균 4.5%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의 88.4%를 점유했고 40대 이하는 11.6%를 점유했다.

성별로는 최근 5년간 남성 환자가 더 많았으며, 증가율은 여성 환자가 높았다. 최근 5년간 평균 여성 환자는 4588명(26.5%), 남성 환자는 1만7286명(73.5 %)으로 남성 환자가 약 3.8배 많았다. 그러나 연평균 증감률은 남성 환자 4.3%, 여성 환자 5.2%로 여성 환자의 증감률이 조금 더 높았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효근 교수는 “고령화로 인해서, 전체 인구에서 50대 이상 인구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위험 인자인 흡연율과 음주율이 높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015년~2019년 인구10만명 당 ‘두경부암’ 성별 환자 수.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2015년~2019년 인구10만명 당 ‘두경부암’ 성별 환자 수.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10만 명당 환자 수 증감률은 남녀 모두 증가추세를 보였으며, 여성이 연평균 4.7%로 남성 3.9%보다 높았다. 최근 5년간 인구 10만명 당 ‘두경부암’ 환자 수는 최근 5년간 평균적으로 남성이 67.6명으로 여성 18.1명 보다 3.7배 많았다.

최근 5년간 10만 명당 연평균 증감률은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증가했는데, 30대 이하 남성이 가장 많이 증가했고(3.2%↑), 50대 여성과 80대 이상 남성(2.9%↑)이 그 다음으로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교수는 최근 5년간 두경부암의 10만명당 환자수가 30대 이하와 80대 이상의 증감률이 높은 이유에 대해 “30대 이하에서는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의 감염이 증가하고 있으며, 80대 이상에서는 의료 기술의 발달로 인해, 흡연·음주에도 불구하고 고령까지 생존하는 사람이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15년~2019년 ‘두경부암’ 총진료비.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2015년~2019년 ‘두경부암’ 총진료비.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두경부암 환자가 늘어나면서 진료비 및 건보공단 부담금 역시 최근 5년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간 두경부암 총 진료비의 전년대비증감률은 2019년이 14%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와 건보공단은 지난해 5월 두경부 MRI 건강보험 적용 확대 시행이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한편 두경부암은 초음파 검사, CT, MRI, 내시경 검사를 이용해 진단할 수 있다. 수술적인 치료가 가장 기본적인 치료 방법이며, 이외에 방사선치료, 항암치료를 같이 사용할 수 있다.

두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흡연자의 경우 담배를 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간접흡연 역시 두경부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간접흡연도 피해야 한다. 더불어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