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전성운] 러시아는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에서 심각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신들에 따르면, 데니스 로구노프 가말리아연구소 부원장은 현지시간 20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18세~60세 사이 건강한 자원봉사자들에게 투여되었고 안전성에 대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심각한 부작용은 단 한 건도 등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흔한 부작용은 주사 부위 통증, 일부 자원봉사자의 저체온증, 두통 등"이라며 "이 모든 바람직하지 않은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그는 "참여자 전원에게서 중성 항체가 대량으로 생성됐다"면서 "임상시험은 동결건조제와 액체, 두 가지 유형의 백신을 모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정된 3상 임상시험에 대해서는 "조건부 등록이라는 것은 추가로 확대된 임상실험을 할 의무가 있다는 의미"라면서 "4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계획안이 승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실험의 목적은 백신의 면역성과 안전성을 연구하기 위한 것은 아니고 백신의 전염병에 대한 효능을 평가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백신에 대해 이처럼 자신감을 피력하면서 이를 시기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바심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