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 속 천연물질 루푸스신염 치료에 효과 있다
석류 속 천연물질 루푸스신염 치료에 효과 있다
루푸스신염 발생·악화에 관여하는 염증 물질 생성 억제
  • 전성운
  • 승인 2020.07.29 1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이상원 교수, 약학대학 남궁완 교수, 의대 문진희 연구교수, 약대 서요한 박사 공동 연구팀

[헬스코리아뉴스 / 전성운] 석류 껍질 속 천연물질이 난치성 질환 ‘루푸스신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이상원 교수(류마티스내과), 약학대학 남궁완 교수, 의대 문진희 연구교수, 약대 서요한 박사 공동 연구팀은 29일 루푸스신염 동물모델에서 푸니칼라진의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 (IF 4.556)에 ‘PAR2 억제를 통한 푸니칼라진의 루푸스신염 치료 효과 (Punicalagin Ameliorates Lupus Nephritis via Inhibition of PAR2)’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루푸스신염’은 전신홍반루푸스가 신장에 침범해 발생한 신장염으로, 외부로부터 인체를 방어하는 면역계가 이상을 일으켜 오히려 자신의 인체를 공격하는 대표적 자가면역 질환이다.

치료 예후가 좋은 않은 환자는 5년 이내에 만성신부전이나 투석을 받아야 하는 말기신부전에 이르고, 치료제 부작용으로 이차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해,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제 개발이 필요했다.

연구진은 ‘천연물’에 주목했다. 예로부터 약물 개발에 필요한 물질을 제공하는 중요한 원천이었고, 합성 화합물보다 비교적 안전하며, 만성질환자가 오랜 기간 복용할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하기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1000여 종에 이르는 천연물의 활성을 평가해 석류 껍질에 많이 존재하는 주요 폴리페놀 중 하나인 ‘푸니칼라진(Punicalagin)’을 발굴했다.

푸니칼라진의 루푸스신염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동물모델에서 효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푸니칼라진의 농도가 증가할수록 동물모델의 신장에서 염증 물질의 생성 억제, 염증 완화 물질 생성 증가를 확인했다.

항체의 혈청 농도도 푸니칼라진 치료를 받은 실험군이, 받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약 52.1% 낮아졌다. 이 자가항체는 자기의 체성분과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항체로, 특수한 경우에 류머티즘과 같은 각종 질환을 일으킨다.

푸니칼라진은 또 단백뇨 증가를 억제, 신장 관련된 조직인 사구체‧세뇨관의 손상을 호전시켰다. 폐, 심장, 간 등 주요 장기에서 부작용도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루푸스신염 환자들을 위한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새로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발견했다”라며 “신장을 침범하는 다른 류마티스 질환에도 푸니칼라진을 적용해 효과를 입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
      오늘의 단신
      여론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