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전성운]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는 현지시간 27일 미국 내 89개 도시 3만 명의 건강한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3단계에서는 백신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2회 접종 후 감염을 완전히 막을 수 있는지, 1회 접종으로도 감염 예방 효과가 있는지 등을 알아볼 예정이다.
앞서 미 트럼프 행정부는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이라는 이름으로 2021년까지 안전하고 효과적이고 대량 양산이 가능한 백신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모더나는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와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 중으로 미 정부로부터 지원금 약 1조 2천억 원을 받았고, 후보 약물 중 가장 먼저 임상 3상에 돌입했다.
미 식품의약국은 모더나의 백신을 신속승인 대상으로 선정, 개발 완료 시 즉각 승인된 후 양산 및 시판될 예정이다. 모더나는 연 5억회에서 최대 10억회 투여분의 백신을 만들어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랜시스 콜린스 미 국립보건원장은 "올해 말까지 안전한 백신을 배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3상 시험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중 세계 최대 규모다. 아직까진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중국 회사들이 브라질 등에서 소규모 3상 시험을 시작한 단계다.
모더나의 임상 3상은 당초 이달 초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프로토콜 변경을 이유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모더나는 앞서 지난 3월 2단계 임상 시험결과 실험 대상자 45명 전원에게서 커다란 부작용 없이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로이터와 AP 등 미국은 언론들은 이같은 소식을 빠르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