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함께 연금을 받게 된 사연, 생활수기 공모 대상 영예
부부가 함께 연금을 받게 된 사연, 생활수기 공모 대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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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8.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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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회 국민연금 수급자 생활 수기 공모 작품들, 삶의 애환 가득
- 20일, 국민연금 군포의왕지사서 대상 시상식 열려

□ 국민연금 수급자 생활수기 공모에서 오문자(66, 경기 군포)씨가 부부가 함께 연금을 받게 된 사연을 담은 ‘혹한기 우리 집 국민연금 나무 살리기 이야기’로 영예의 대상(보건복지가족부 장관상)을 차지했다.
○ 오 氏는 ‘국민연금’을 ‘나무 살리기’에 비유해,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과거 IMF 시절에 받았던 반환일시금을 다시 반납해 결국 연금을 받게 된 남편과 자신의 얘기를 진솔하게 풀어내 좋은 평가를 받았다.
- 특히, 아내가 남편을 설득하여 어려운 경제사정에도 분할납부로 반납금을 납부하게 하여 연금을 받게 하고, 남편은 아내 모르게 아내의 연금보험료를 납부해 부부가 함께 연금을 타게 됐다는 내용이 심사위원의 이목을 끌었다.

□ 이번 제8회 국민연금 수급자 생활수기 공모에는 지난 회에 비해 3배나 많은 556편의 작품이 몰려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응모 부문별(노령연금/유족연금/장애연금)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 28편을 선정,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이를 지난 달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였다.
○ 대상(보건복지가족부 장관상) 오문자 씨를 비롯하여, 최우수상(복지부 장관상)에는 남상심(노령연금․서울 강동구), 김정옥(유족연금․경기 양주시), 최덕연(장애연금․서울 관악구) 씨 등 3명이, 우수상과 장려상에는 각각 9명과 15명이 선정되었다.
○ 시상식은 수상자가 거주하는 지역의 인근 지사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된다.
※ 대상 시상식은 20일(목) 국민연금공단 군포의왕지사에서 개최
- 위치 : 경기도 군포시 청백리길 11(금정동 847-2) 동영센트럴타워 5층
- 시간 및 장소 : 8.20.(목) 11:00 군포의왕지사 회의실

□ 국민연금 관계자는 “수급자 수기 공모는 지난 93년부터 격년제로 열리고 있는데, 올해 응모작이 가장 많았다”며, “제도시행 20년을 넘어서면서 노령연금, 유족연금 및 장애연금 수급자를 포함한 전체 수급자가 250만여 명에 달하는 등 수급자가 늘어나면서 국민연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한편, 이번 생활수기 공모작 접수는 전국의 국민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지난 5월 11일부터 6월 12일까지 이루어졌으며,
○ 1차 심사에는 서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가, 2차 심사에는 언론사 기자와 유명 작가, 사회복지학 교수 등이 참여하였다.
○ 선정된 작품은 책으로 엮어 전국의 공공 도서관과 구청, 동사무소 등에 발송하고 있으며, 공단 홈페이지(www.nps.or.kr) 사이버홍보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참고> 국민연금 수급자 생활수기 공모 수상작 요약

<대상> 노령연금 - 오문자
혹한기 우리집 국민연금 나무 살리기 이야기
특례노령연금 수급 중인 43년생 여성. IMF 시기에 명예퇴직당한 남편이 지인에게 사기를 당해 약 2억원의 퇴직금을 날리고, 참담한 생활을 하다가 남편이 직장에서 납부한 국민연금 보험료 1천6백만원을 일시금으로 찾아 쓰자고 함. 아까운 마음에, 미래를 죽이는 일이라고 만류했으나 남편은 일시금을 찾아 연립주택 반지하 단칸방을 마련함. 다시 직장을 찾은 남편에게 어느 날 ‘반환일시금 반납금 납부 안내서’가 왔고, 긴 시간 남편을 설득해 ‘국민연금이라는 나무’를 살림. 어려운 상황에서도 반납금을 납부했으며 2000년 7월 50여만원이나 되는 연금을 받게 됨. 아버지가 자주 말씀하시던 나무 그늘의 소중함을 연금을 통해 깨우치게 됨. 게다가 남편이 몰래 자신의 국민연금 보험료를 납부해서 2004년 3월부터 본인도 연금을 받게 됨. 혹독한 겨울 속에서 미래를 위해 돈을 아껴 쓰며 쓰러진 국민연금 나무를 살려낸 것이 자랑스러움.
<최우수상> 노령연금 - 남상심
나는 지금 행복에 노래를 부르며 산다
노령연금 수급 중인 46년생 남성. 개인택시를 운행하며 항상 노후를 걱정하다가 국민연금이 생기자마자 가입. 많은 사람들이 국민연금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했으나 나라에서 보장한다는 생각으로 한 번도 밀리지 않고 납부. 17년간 납부하고 최초 43만원 수급. 고마운 담당자에게 커피 한잔 대접하려다가 넘어져 난리를 피우기도 함. 예전에 잘 나가다가 지금은 어렵게 살고 있는 동료를 상갓집에서 만났고, 불입기간 및 금액이 적어서 월 12만원씩 연금을 받는 동료는 “왜 그 때 나한테 얘기하지 않았느냐”며 아쉬워하고, 또 본인을 부러워함. 지금까지 가장 잘한 일이 뭐냐고 생각하느냐는 동료의 질문에 국민연금에 일찍 가입한 것이라고 대답. 산을 찾아 도시락을 먹고, 슈퍼에서 술 한 병과 손자들의 과자를 살 수 있는 것도 국민연금의 덕택이라고 생각함. 얼마 전 다른 동료에게는 국민연금만은 최고 한도로 보험료를 납부하라고 당부함. 무슨 일이 있어도 연금만은 자식이 가져가지 못하고, 죽는 그 날까지 무료급식소를 찾아갈 일이 없다며 행복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고 함.

<최우수상> 유족연금 - 김정옥
두릅, 당신! 그리고 우리 넷째
유족연금 수급 중인 55년생 여성. 두릅을 좋아하던 앙상한 체격의 남편이 간암으로 4년간의 투병생활 끝에 사망. 앞으로 살아갈 일이 암담하던 시절, 남편이 직장생활할 때 납부했던 국민연금으로 유족연금을 받게 되었고, 가뭄에 단비처럼 희망과 격려가 됨. 큰돈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주는 용돈을 보태면 살아가는 데 부족함이 없음. 남편은 물론 본인도 직장생활할 때 월급명세서를 보며 항상 불평했는데 지금은 다행이라고 생각함. 국민연금이 마치 넷째 아이 같다며, 매달 한 번도 거르지 않고 꼬박꼬박 엄마에게 용돈을 보내주며 잘 챙긴다고 함. 장날을 맞아 은행에 들려 연금을 찾고 장을 보다가 반가운 남편(두릅)을 보고 한 묶음을 구입. 마침 전화한 딸에게 “우리 막내가 돈 보내줘서 고기 반찬 사가지고 집에 가는 길”이라며 “생각지도 못했던 우리 넷째가 효도는 제일 잘 한다”고 전함.

<최우수상> 장애연금 - 최덕연
절망의 끝에서 얻은 희망
장애연금 수급 중인 54년생 남성의 배우자(61년생). 건강하던 남편이 급성심근경색 및 뇌출혈로 왼쪽편 마비라는 장애를 입음. 막대한 병원비로 인해 모든 예금통장을 해약했고, 체납되는 국민연금은 신경조차 쓸 수 없는 상황이었음. 전업 주부였던 본인은 결국 식당일을 시작했고, 병원비라도 줄이자는 생각에 눈물을 머금고 남편을 시골 요양원에 입소시킴. 어느 날 친구가 국민연금을 알아보라고 해서 공단에 상담을 했고, 친절한 직원 및 친정어머니의 도움으로 미납보험료를 어렵게 납부한 뒤 장애연금을 소급해서 받게 됨. 꿈만 같았고 귀한 생명의 은인 그 자체였음. 우선 남편을 서울 요양원으로 옮겼고, 그간 힘들었던 모든 것들이 희망과 기대로 바뀌었음. 매달 50만원의 연금은 500만원으로 느껴지며, 가장으로서 최소한의 의무를 하고 있다는 생각에 가장 기뻐하는 사람이 바로 남편임. 다시 한번 연금을 받게 도와주신 직원분들께 감사드림.

<본 콘텐츠는 해당 기관의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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