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신경과 조용원 교수와 계명대학교 의용공학과 구정훈 교수가 10여 년간의 공동연구를 통해 하지불안 자극을 느끼는 뇌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수면장애 증상의 하나로, 잠들기 전 다리에 불편한 느낌이 나타나 다리를 움직이게 되면서 수면이 방해를 받는 질환이다.
조 교수팀은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의 뇌가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능자기공명영상을 촬영, 뇌의 연결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자극을 처리하는 영역인 뇌시상과 대뇌피질과의 연결이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들과 정상 군 간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는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도 기본적인 활동을 관리하는 기본네트워크회로(Default mode network)가 자극과 움직임을 처리하는 영역에 좀 더 강화됐음도 밝혀냈다.
이 회로는 아침과 저녁에 각기 다르게 적용한다. 연구팀은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의 증상이 주로 밤에 나타나는 원인이 이같은 회로의 특성에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하지불안증후군 환자가 겪는 불편한 감각이 이같은 뇌 회로의 이상으로 발현된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처리하는 현출성신경망(Sailence network)이 환자 군에게 더욱 두드러져 있다는 사실 또한 밝혀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