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제약업계 프로모션 낙관론·신중론 교차
2분기 제약업계 프로모션 낙관론·신중론 교차
한국아이큐비아 “4월부터 정상화 경향 보여 … 점차 나아질 것”

업계는 신중론 … “코로나19 재확산 추세로 대면 활동에 제동”
  • 박정식
  • admin@hkn24.com
  • 승인 2020.06.0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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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제약업계 영업·마케팅과 같은 프로모션 활동이 정상화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헬스케어 빅데이터 기업인 한국아이큐비아 전승 전무는 8일 “국내 및 다국적 제약사의 프로모션 활동을 분석한 결과 4월부터 정상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관찰됐다”며 “5월에는 4월보다 이런 양상이 콜의 증가로 입증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콜’이란 제약 영업사원이 병·의원에 방문한 숫자를 의미한다.

전승 전무에 따르면, 한국아이큐비아는 제약사의 지역별, 진료과별, 제품별 영업·마케팅 프로모션 활동의 정량적·정성적 분석이 가능한 채널다이나믹스(ChannelDynamics) 데이터를 토대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국내 제약시장의 프로모션 활동을 분석했다.

 

[표] 2019, 2020년 1월부터 4월까지 월별 콜 수 현황 및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

 

1

2

3

4

합계

2019년 콜

906032

829172

893908

903998

3533110

2020년 콜

876516

776461

609896

75595

3013468

콜 수의 증감

-29516

-52711

-284012

-153403

-519642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3.3%

-6.4%

-31.8%

-17%

 

 

분석 결과를 보면 국내 제약사와 다국적 제약사의 올해 1분기(1월~4월) 병·의원 프로모션은 감소세를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제약사와 다국적 제약사가 내근직 및 영업 인력에 대한 재택근무를 지시해서다.

병·의원 프로모션 활동의 척도가 될 수 있는 ‘콜 수’를 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콜 수는 총 301만3468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353만3110건)과 비교해 51만9642건(13.9%) 감소했다.

특히 국내 제약사와 다국적 제약사가 방문 활동을 자제한 3월에는 60만9896건으로, 지난해 3월(89만3908건) 대비 31.8%(28만4012건)나 콜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전 전무는 “전년도와 비교하면 올해 1분기 콜 수는 줄어들었지만, 제약사의 영업활동이 재개된 4월부터는 콜 수가 늘어났다”며 “이는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3월까지 하락세를 보였던 콜 수는 올해 4월 전달(60만9896건) 대비 23% 수준인 14만699콜이나 증가했다.

전 전무는 “국내 제약업계의 입장에서 위축된 영업활동의 회복이 더디게 느껴질 수 있으나 4월 말 기준으로 코로나19 영향이 큰 이탈리아, 스페인과 같은 유럽국가와 비교하면 국내 영업활동 상황의 회복세는 인상적일 정도로 빠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약사 입장에서는 콜 볼륨 회복이 가장 중요하겠으나, 의료전문가(HCP·Health-care Partners)도 이전 수준으로의 콜 볼륨 회복을 희망하는지에 대한 재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의료전문가의 요구에 부합하는 한편 적절하고 영향력 있는 방문 활동 준비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약업계 프로모션이 정상화 경향을 보인다는 빅데이터 기업의 전망과 달리, 업계는 프로모션 정상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신중론’을 제기했다. 최근 한 국내 제약사 영업사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비롯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추세를 보이면서 제약사의 주요 고객인 병·의원들이 출입 통제에 나서고 있어서다.

국내 한 제약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잠해지면서 5월부터 대면 영업 활동을 재개했지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 추세를 보이면서 대면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의 재개에 부담감이 생겼다”며 “업계에서는 올해 2분기 실적이 진짜 실적이 될 것이란 말이 나오고 있는데, 대면 영업 등에 제동이 걸려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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