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이용 유방절제술, 수술 흉터 줄여”
“로봇 이용 유방절제술, 수술 흉터 줄여”
건국대병원 유방암센터, 총 8례 다빈치 로봇 수술 결과

유방 모두 절제하면서도 유두 보존...절개 깊이도 줄여
  • 서정필
  • admin@hkn24.com
  • 승인 2020.06.0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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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병원 전경
건국대학교병원 전경

[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국내 의료진이 로봇수술 기기를 이용해 유방암 환자의 유방 절제와 성형 수술을 동시에 시행한 결과 치료와 미용적 측면 모두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건국대학교병원 유방암센터(양정현 센터장, 외과 유영범 교수, 남상은 교수, 성형외과 최현곤 교수팀)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조기 유방암 환자 6례, 수술 전 항암 2례의 진행암 등 총 8례에서 유방암 수술과 동시에 성형수술을 로봇(Da Vinci Xi system)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기존 수술과 달리 유방을 모두 절제하면서도 하면서도 유두를 보존할 수 있었으며, 절개 길이도 기존에 10cm 이상에서 절반인 4~6cm로 줄일 수 있었다. 또 수술 시간도 기존에 비해 단축됐으며 출혈량도 적었다. 평균 입원 기간도 9일로 단축됐다. 수술 흉터도 적어 환자 만족도도 높았다.

유방암은 여성암 중 발병률 1위(2019년 기준)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유방암 환자는 22만 2014명으로 2015년에 비해 41.8% 증가했다.

특히 환자의 30~40%가 유방에 넓게 암이 퍼져 있어 유방을 전절제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환자의 수술 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가능한 경우 유방보존술을 시행하고 있지만전(全)절제의 경우, 유두를 제거해야 하고 10cm 이상의 수술 흉터가 남는 등의 아쉬움이 있었다.

건국대병원 양정현 유방암센터장은 “유방이 여성성과 모성에 대한 상징이 있는 만큼 치료하는 데 있어 미용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며 “연구 결과, 로봇을 이용한 유방암 수술이 치료 효과도 높이고, 여성적인 미용성 보존에도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센터장은 “유방암의 로봇수술은 기존 수술법 보다 정교하고 만족도가 높은 수술임에도 아직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며 “하지만 조기 유방암을 비롯해 진행성 유방암에서도 수술 전 항암 치료를 하는 경우에 적용이 가능하고 유전성 유방암의 예방적 유방전절제술에까지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어 많은 발전이 기대되는 수술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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