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차별화된 먹거리 창출로 승부수
제약업계, 차별화된 먹거리 창출로 승부수
녹십자셀, 글로벌 수준 세포치료제 CMO 사업 준비

동성제약, 다양한 암에 적용 가능한 광역학 치료 개발

셀트리온제약, 생산 효율성 높이기 위해 PFS 라인 증설
  • 박정식
  • 승인 2020.05.1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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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아이디어 계획 성공 비즈니스

[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제약업계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차별화된 포트폴리오 구성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의 스테디셀러 제품에 머물지 않고 자사만의 특화된 먹거리 창출에 승부수를 던지고 있는 것이다. 

# 녹십자셀은 ‘셀 센터’(Cell Center)를 건설하며, 글로벌 수준의 세포치료제 CMO 사업을 준비 중이다. 현재까지 펼친 CMO 사업에서 눈에 띄는 성과가 나타나자 미래 먹거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실제 녹십자셀은 2016년 바이오벤처기업 셀리드와 자궁경부암 면역항암제 ‘BVAC-C’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계약을 체결한 이후, 현재 국내 1/2a상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BVAC-C’ 외에도 여러 세포치료제 기업과 위·수탁 계약을 맺으면서, 관련 의약품 생산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특히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주’는 2015년 국내 세포치료제 중 처음으로 매출액 100억원을 기록한 이후 4년 만인 2019년에 연간 매출액 300억원을 돌파했다.

GC녹십자셀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셀 센터 GMP 허가와 미국 내 임상시험 의약품 위·수탁 계약을 준비하는 등 셀센터 도약을 위해 바쁜 시기를 보냈다”며 “셀센터를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세포치료제 CMO사업을 본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동성제약은 신성장 동력으로 ‘광역학 치료’(PDT)를 내세우고 있다. ‘광역학 치료’란 칼이나 약이 아닌 빛으로 암을 없애는 치료법이다.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광과민제가 정상세포보다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축적되는 성질을 이용한 것이다.

원리는 레이저 광을 쬐어 암 조직 내에 축적된 광과민제가 독성을 가진 활성산소를 발생시키도록 함으로써 정상조직에는 손상 없이 암 조직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것이다. 광과민제가 자외선 광을 받으면 붉은빛의 형광을 발현하므로 기존에 찾기 어려웠던 암도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 치료에 반응이 없는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환자 평균 생존값을 높이며, 기존의 화학요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 등을 보이지 않음으로써 그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이를 발판 삼아 동성제약은 최근 세브란스병원과 계약을 체결하고, ‘광역학 치료’ 임상연구에 나서고 있다. 이번 임상은 복강경을 통해 췌장암에 PDT를 적용하는 최초 사례로, 치료적 탐색 임상시험에 앞서 실시되는 임상연구다. 복강경하 종양 내 광역학치료 안전성과 유효성 확인을 목표로, 기존 암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는 국소진행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췌장암에 대한 광역학 치료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와 2018년 3월에는 한국전기연구원으로부터 ‘암 진단 및 치료용 형광 복강경 복합광원장치 기술’을 이전받아 암 진단용 의료기기 광원 기술을 확보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형광 복강경, 광역학 진단(PDD) 시스템 및 광역학 치료(PDT) 레이저 기술’을 이전받았다”며 “많은 의사가 시술 가능한 복강경을 접목해 광역학 치료의 대중화를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 셀트리온제약은 미래 먹거리 확보에 속도를 내기 위해 피하주사 제형 생산을 위한 PFS(Prefilled Syringe) 라인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에 따르면, 현재 해당 시설은 글로벌 인증 획득을 목표로 청주공장 내 증설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PFS 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램시마SC’를 비롯해 피하주사제형 바이오의약품의 생산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셀트리온그룹에서 진행 중인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에 참여해 생산 품목을 늘려나간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란 셀트리온그룹이 다양한 케미컬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판매하기 위해 진행 중인 사업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를 통해 세계 케미컬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기존의 강점인 케미컬 의약품 분야의 성장과 함께 바이오시밀러 사업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양질의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제품 포트폴리오 관리에 더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생산효율성 증대, 재고 및 원가관리 강화 등의 노력을 통해 안정적 경영과 성장세 유지 등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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