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세포암 생존율 높이는 2제 병용요법 개발
간세포암 생존율 높이는 2제 병용요법 개발
미국 UCLA 존슨 종합 암센터 연구 성과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 생존률 13% 높아
  • 서정필
  • 승인 2020.05.1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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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간세포암 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이는 2제 병용요법이 미국에서 개발됐다. 지난 2007년 ‘소라페닙’(sorafenib, 넥사바)이 FDA(미국 식품의약국)의 허가를 받은 이후 13년 동안 생존율을 높이는 새로운 치료법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들려온 희소식이다.

간세포암이란 다른 부위에서 생겨서 간으로 전이된 암이 아니라. 간에서 발생하는 원발성 간암이다. 전체 간암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UCLA 존슨 종합 암센터(Jonsson Comprehensive Cancer Center) 연구팀은 최근 면역관문억제제 ‘아테졸리주맙’(atezolizumab, 티센트릭)과 혈관생성억제제 ‘베바시주맙’(bevacizumab, 아바스틴) 병용요법을 시행한 결과 ‘소라페닙’ 단독요법보다 치사율이 낮아지고 완치 비율도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아테졸리주맙’은 면역체계의 감염투병 T세포를 차단해 암을 공격하는 것을 막는 암세포가 생산한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는다. ’베바시주맙’은 종양의 혈액 공급을 방해하여 암이 자라고 몸 전체에 퍼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전 세계 18세 이상 501명의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 중 3분의 2에게는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을 나머지 3분의 1에게는 소라페닙 단독요법을 시행했다.

그 결과 치료 시작 12개월 후 생존 비율은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 실시군이 67.2%로, 소라페닙 단독요법 실시군(54.6%)에 비해 높았다. 사망위험도(risk of death)도 병용요법을 실시한 환자들이 단독요법을 실시한 환자들보다 42% 낮았으며, 암종이 줄거나 사라진 비율도 2배 이상 높았다.

리처드 핀(Richard S. Finn) UCLA 존슨 종합 암센터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새 병용요법은 이 공격적이며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유명한 병증을 앓고 있는 이들이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더 오래 생존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핀 교수는 “작용 메커니즘이 다른 두 가지 약을 함께 사용하면서 치료에 반응하는 환자들의 숫자가 늘어났고 현재 소라페닙에 대해 약효가 지속되는 시간도 늘어난 것이 더 탁월한 치료 효과를 낸 이유라고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컬(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5월 14일자 온라인 판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현재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에 대해 미국 FDA ‘항암제 실시간 심사 파일럿 프로그램’(Real-Time Oncology Review Pilot Program)‘을 통해 심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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