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스타트업, 영양상태 감시하는 웨어러블 패치 개발
호주 스타트업, 영양상태 감시하는 웨어러블 패치 개발
분자 수준에서 바이오마커 측정

맞춤 식단 제시하고 만성질환도 경고
  • 서정필
  • admin@hkn24.com
  • 승인 2020.04.2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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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스타트업 뉴트로믹스가 새롭게 개발한 스마치패치

[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개인별 영양 상태를 관리하고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웨어러블(wearable, 몸에 착용할 수 있는) 스마치패치가 호주에서 개발됐다.

호주 멜버른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뉴트로믹스(Nutromics)가 로얄멜버른공대(RMIT University) 및 그리핀대(Griffith University) 연구팀, 그리고 의료기기 제조업체 로마르 엔지니어링(Romar Engineering)과 협업을 통해 최근 개발한 이 패치는 분자 수준에서 개인의 바이오마커 수치를 측정해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에 설치된 어플리케이션으로 전송한다.

측정 과정에서 고통이 발생하지 않으며 이용자들이 따로 구동할 필요도 없다. 각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섭취한 음식과 그 양을 기록하면 측정 결과치를 분석해 개인별 맞춤 영양 섭취 계획을 제시하고 제2형 당뇨병 위험 발병 위험 등을 경고해 준다.

연구팀은 “같은 음식이라도 사람에 따라 몸속에서 다른 효과를 낼 수 있는데 지금까지 분자 수준에서 식이 바이오마커를 통해 이 작용을 추적하는 웨어러블 기기는 없었다”며 “최신 의료과학기술과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만나 이뤄낸 소중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뇨병 전단계인 내당능 장애는, 혈당이 평소보다 높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당뇨병 판정을 받기 전 상태”라며 “미리 인지할 경우 생활습관 변화, 체중감량, 약물 치료 등의 방법으로 정상혈당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방치하면 이 중 70%가 제2형 당뇨병으로 발전한다. 이번에 개발한 기기는 특히 당뇨병 전단계 위험을 높은 수준으로 감지해 낸다”고 강조했다.

크기가 작고 피부 트러브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도 이 스마트패치의 장점 중 하나다.

사랴스 스리람(Sharath Sriram) RMIT 기능성 소재연구 책임연구원은 “패치 개발과정에서 복잡한 감지 플랫폼과 전자장치를 집적, 최대한 피부에 이물감을 주지 않는 소재를 이용한 패치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스리람 연구원은 “현재의 웨어러블 기술은 심박수와 스텝을 추적할 수 있지만 분자 수준에서 건강을 감시할 수는 없다”며 “이 기기는 최신 의료와 정보통신기술이 결합해 만들어진 건강 모니터링 기술의 상징적 발전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앞으로 제2형 당뇨병 등 생활습관병을 판별하는 정밀 바이오마커 측정기술을 강화한 뒤 후속 제품 제작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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