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고위험군인 가족접촉자 … 조사로 전파 차단 필요”
“결핵 고위험군인 가족접촉자 … 조사로 전파 차단 필요”
질병관리본부, 결핵 환자 가족접촉자조사 자료 분석 결과 발표
  • 박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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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2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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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전경 보건복지부전경

[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결핵환자와 같은 공간에서 생활한 가족접촉자는 결핵 발병 위험이 일반 인구 집단에 비해 약 17배 높은 고위험군이므로, 접촉자조사를 통해 결핵 전파 차단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29일 결핵환자와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거나 주기적으로 접촉한 가족 및 동거인에 대한 가족첩족자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가족접촉자 검진 대상자 13만8335명 중 13만7702명(99.5%)이 결핵 검사를 받은 결과 1180명(0.9%)의 결핵환자가 확인됐다. 잠복결핵감염 검진을 시행하지 않은 대상자 5만3565명 중에서는 544명(1%)의 결핵 환자가 발생했다.

잠복결핵감염 검사의 경우 수검자 8만2957명 중 2만320명(28%)이 양성 진단을 받았고, 6367명(27.4%)이 항결핵제 치료를 받아 그 중 5357명(84.1%)이 치료를 완료했다.

가족접촉자의 역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검진 대상자는 남성(5만7424명·41.5%)보다 여성(8만911명·58.5%)이 많았다. 지표환자는 남성(4만1130명·60.8%)이 여성(2만6508명·39.2%)에 비해 많았다.

검진 대상자와 지표환자의 관계는 자녀(자녀, 손자‧손녀) 5만9689명(43.2%), 배우자 4만1333명(29.9%), 기타동거인(형제‧자매, 친척, 역학) 2만545명(14.9%), 부모(조부모, 부, 모, 조모, 조부) 1만6768명(12%) 순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결핵 감염 고위험군인 가족 간 전파경로가 주로 부모 및 조부모로부터 자녀로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접촉자 검진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결핵 환자의 가족접촉자 검진 대상자 중 검진을 받은 경우 미 검진자에 비해 활동성 결핵 발생 위험을 약 60% 줄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가족접촉자 검진을 통해 잠복결핵감염으로 진단된 경우 치료를 완료하면 치료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약 74% 결핵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었다.

또한 결핵 발병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가족접촉자 검진을 받지 않을 경우 검진 및 잠복결핵감염을 치료한 경우에 비해 6.11배 높았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결핵 발병 위험이 높은 결핵 환자의 가족접촉자에 대한 결핵 예방관리 정책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기적으로 접촉한 동거인을 가족접촉자 대상에 추가하는 조사 대상 확대를 통해 더욱 적극적인 가족접촉자조사를 수행 중”이라며 “결핵 환자를 조기에 발견·치료해 결핵 전파를 최소화하고, 잠복결핵감염자를 발견·치료해 결핵 발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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