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두 팔을 걷어 붙였다. 양 기관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시스템 운영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재정지원, 국민안심병원 지정, 전문인력 파견 등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와중에 지역사회를 돕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심평원 본원과 각 지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 지원을 위한 꽃 선물 릴레이 캠페인(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동참 중이다. 꽃 선물 릴레이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졸업·입학식 등 행사가 취소되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된 소비 촉진 캠페인이다.

지난 9일 심평원 원주 본원에서는 한국관광공사 강옥희 부사장으로부터 꽃바구니를 전달받은 김선민 기획상임이사가 도로교통공단 김만배 교육이사에게 꽃바구니를 전달했다. 이를 시작으로 지난 10일 부산광역시 병원회 박경환 회장으로부터 꽃바구니를 전달 받은 심평원 박영미 부산지원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지역본부 오동석 본부장에게 꽃바구니를 전했다.

심평원 이영현 대구지원장은 지난 16일 심평원 김남희 의정부지원장으로부터 꽃 선물을 받은 뒤, 대구광역시 의사회 이성구 회장과 심평원 광주지원으로 각각 장미꽃 100송이를 선물했다. 같은 날 심평원 박영미 부산지원장으로부터 꽃바구니를 받은 심평원 김남희 의정부지원장은 건보공단 오성진 의정부지사장에게 꽃바구니 전달했다.

심평원은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힌 지역 농가를 돕고, 무료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독거노인 및 북한이탈주민 가정 등을 돕기 위한 캠페인도 펼쳤다.

지난 13일에는 원주푸드종합센터와 함께 학교 급식용 농산물 꾸러미 100박스를 원주명륜종합사회복지관에 기증했으며, 지난 9일부터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학교 급식에 납품 예정이던 3만원 상당의 지역 인증 농산물 꾸러미(고구마, 버섯, 양파 등으로 구성) 구매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심평원 김선민 기획상임이사는 “심평원이 실시하고 있는 캠페인이 지역 화훼농가와 지역농가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 회생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건보공단 역시 꽃 선물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하며 화훼농가 지원을 도왔다.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지난달 31일 한국관광공사를 찾아 안영배 사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를 시작으로 건보공단에서는 화훼 농가 지원 릴레이를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건보공단 인재개발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취약계층 20세대와 도움이 필요한 사회복지시설 4곳에 나눔의 손길을 전했다.

나눔활동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진행됐으며 제천시 독거노인, 장애인세대 등 취약계층 20세대에게 가정용 체온계와 생필품인 라면·참치캔 등을 전달했다. 사회복지시설인 학대피해아동쉼터, 가정폭력피해보호센터, 한부모·다문화아동보호센터, 불우청소년지원센터 등 4곳에는 제천화폐 50만원과 기관용 체온측정기, 쌀, 간식(과자 등), 세탁세재, 주방세제 등 생필품을 전했다.

지난 16일에는 강원도 원주 지역 복지사각지대 가정을 대상으로 인터넷 지원에 나섰다. 건보공단은 코로나19로 온라인 개학을 맞이한 저소득층 가정 200세대에 사이버 학습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휴대용 와이파이 기기와 인터넷 2개월 비용(2000만원 상당)의 통신비를 지원했다.

대상자는 원주교육지원청에 협조를 받아 선정됐으며, 휴대용 와이파이 기기는 LG유플러스의 협조로 무상 제공됐다. 이에 따라 인터넷망이 미설치된 가정이라도 별도의 통신망 설치 없이 바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건보공단이 펼치고 있는 캠페인과 지원이 지역경제를 회생시키는 출발점이 되는 것은 물론 온라인 개학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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