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오는 12월 교체되는 새로운 담뱃갑 경고그림과 문구가 공개됐다.
보건복지부는 14일 담뱃갑에 새롭게 부착할 경고그림 및 문구(안) 12개를 확정하고, ‘담뱃갑포장지 경고그림 등 표기내용’ 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6월8일까지 단체 및 개인의견을 수렴 중이다.
후두암·성기능 장애·궐련형 전자담배 등 경고그림 3종은 현행 그림이 효과성 점수를 높게 받아 현행 그림을 유지하기로 했다. 반면 다른 9종의 그림(폐암, 구강암, 심장질환, 뇌졸중, 간접흡연, 임산부흡연, 조기사망, 치아변색, 액상형 전자담배)은 효과성 등 종합평가 점수 및 익숙함 방지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새로운 경고그림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경고문구는 흡연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질병 발생 또는 사망의 위험증가도를 수치로 제시해 이해도를 높인 현행 주제 전달(메시지) 구성 방식을 유지하되, 실제 문구가 표기되는 담뱃갑의 면적이 작은 점을 감안해, 문구의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보다 간결하게 표현했다.
복지부 정영기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고시 개정을 통해 2년간 사용으로 익숙해진 경고그림 및 문구를 새롭게 교체해, 흡연의 폐해를 한층 명확히 전달하고 경고그림 제도의 금연 및 흡연예방 효과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흡연에 따른 각종 폐해를 알려주는 담뱃갑 경고그림·문구는 2016년 12월 도입됐다. 궐련과 액상형·궐련형 전자담배에 모두 부착되며, 예방 효과 등을 고려해 2년 주기로 교체된다. 이번에 공개된 세 번째 경고그림 및 문구는 올해 12월23일부터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