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제약사 작년 R&D 투자 크게 늘렸다
상위 제약사 작년 R&D 투자 크게 늘렸다
10대 제약사 '2019년 연구개발투자 현황' 분석

총액 1조2386억원 … 전년 比 11.2% '증가'

8개사 R&D 비용 늘려 ... 광동제약 고작 1.3%
  • 안상준
  • 승인 2020.04.08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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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국내 상위 제약사가 지난해 공격적인 R&D 투자를 지속하며 연구개발비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코리아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상위 10대 제약사의 '2019년 연구개발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구개발비 총액은 1조2386억원으로 전년(1조1136억원) 대비 11.2%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 역시 11.7%로 2018년(11.5%)보다 0.2%p 늘었다.

'기술집약적 연구개발 투자형의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는 특성을 가진 제약산업은 제조업 중에서도 연구개발비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일반 제조업의 연구개발비 비율이 매출액의 3~4%인 반면 제약산업은 10% 이상이며, 신약 개발을 집중적으로 진행 중인 기업의 경우 매출액의 15~20% 정도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한다.

주요 상위 제약사들이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비용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가장 많은 연구개발비를 지출한 기업은 셀트리온이었다. 이 회사는 전년(2890억원) 대비 4.9% 늘어난 3031억원을 R&D에 투자했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26.9%)은 지난해 매출액이 대폭 늘어나며 2018년(29.4%)과 비교해 2.5%p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2098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지출했다. 이는 전년(1929억원) 대비 8.8% 늘어난 액수로, 매출액 대비 R&D 비율은 2018년(19%)과 비슷한 18.8% 수준을 유지했다.

GC녹십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9.7%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R&D 비용을 늘렸다. 이 회사는 2018년(1459억원)과 비교해 3.3% 늘어난 1507억원을 R&D에 투자했다. 매출액 대비 R&D 비율 역시 11%로 전년(10.9%) 대비 소폭(0.1%p) 늘었다.

2019년 매출액 상위 10개 제약사 연구개발비 현황

 

연구개발비

 

매출액 대비 비율

 

 

2018

2019

증감

2018

2019

증감

셀트리온

2890

3031

4.9%

29.4%

26.9%

-2.5%p

한미약품

1929

2098

8.8%

19%

18.8%

-0.2%p

GC녹십자

1459

1507

3.3%

10.9%

11%

0.1%p

대웅제약

1231

1406

14.2%

13.1%

14%

0.9%p

유한양행

1126

1382

22.7%

7.4%

9.3%

1.9%p

종근당

1153

1380

19.7%

12.1%

12.8%

0.7%p

동아에스티

768

770

-1.3%

13.5%

12.6%

-0.9%p

삼성바이오로직스

245

485

98%

4.6%

6.9%

2.3%p

제일약품

259

232

-10.4%

4.1%

3.5%

-0.6%p

광동제약

76

95

25%

1.1%

1.3%

0.2%p

합계/평균

11,136

12,386

11.2%

11.5%

11.7%

0.2%p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단위=억원>

대웅제약은 지난해 매출액의 14%인 1406억원을 R&D에 투자했고, 유한양행은 9.3%인 1382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지출했다. 전년 대비 각각 14.2%와 22.7% 늘어난 액수다. 종근당도 2018년(1153억원)보다 19.7% 늘어난 1380억원을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지출했다. 매출액 대비 R&D 비율은 12.8%로 전년(12.1%) 대비 0.7% 늘었다.

이어 동아에스티(770억원, -1.3%), 삼성바이오로직스(485억원, 98%), 제일약품(232억원, -10.4%) 등이 뒤를 이었다.

광동제약은 95억원을 R&D 비용으로 투자하며 상위 10대 제약사 중 가장 적은 연구개발비를 지출했다. 이는 전년(76억원) 대비 25% 늘어난 액수지만, 매출액 대비 1.3%에 불과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조원(연결기준)을 넘긴 제약사 중 유일하게 1000억원 미만의 R&D 비용을 투자한 기업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상위 제약사의 영업이익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이유 중 하나는 지속해서 R&D 비용을 늘렸기 때문"이라며 "국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는 목표를 가진 상위 제약사를 중심으로 연구개발비 지출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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