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콘돔시장도 휘청
코로나19에 콘돔시장도 휘청
말레이시아 정부 이동제한 명령으로 세계 최대규모 공장 가동 중단

국내 기업에도 공급 관련 문의 쇄도 ··· 바이오제네틱스 “물량 충분”
  • 임도이
  • admin@hkn24.com
  • 승인 2020.04.0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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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콘돔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수급불안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콘돔은 피임을 위한 목적도 있지만, 에이즈 예방을 위해서도 사용한다는 점에서 필수품목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콘돔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수급불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콘돔은 피임을 위한 목적도 있지만, 에이즈 등 질병 예방을 위해서도 사용한다는 점에서 필수품목으로 인식되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신종 코로나19가 전세계 콘돔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말레이시아 정부가 지난달 18일부터 이동제한 명령을 내린 이후 세계 최대 콘돔 생산업체인 카렉스(Karex)의 말레이시아 3개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면서다.

최근 로이터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1988년 말레이시아에 설립된 카렉스는 미국, 영국, 태국 등에도 공장을 설립, 연간 50억개의 콘돔을 생산하고 전 세계 130여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콘돔 생산량의 약 20%에 해당하는 것으로 에이즈(AIDS) 예방을 위해 국제기구와 NGO 단체에도 공급된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정부의 이동제한 명령이 콘돔 생산에 발목을 잡으면서 전 세계 시장 수급에도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카렉스가 일주일 넘게 콘돔을 단 1개도 생산을 하지 않아 이미 1억개의 콘돔 물량이 부족하다”고 보도했다.

고 미아 키앗 카렉스 최고경영자(CEO)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콘돔 생산 재개 허가를 했지만, 이동제한령에 따른 면제 인력이 50%에 불과해 절반의 인력으로 콘돔을 생산해야 한다”며 “콘돔 부족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할 것이다. 각종 인도주의적 프로그램의 콘돔 공급은 몇 달씩 부족할 수 있다”고 우려를 전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콘돔 생산 업체에도 수급물량과 관련한 문의가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콘돔 생산 1위 업체인 바이오제네틱스는 1일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내외에서도 콘돔 생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우리는 수요의 증가에 따라 공급량을 늘릴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바이오제네틱스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문의에 빠르게 대응하고자 회사측은 중국 알리바바에 라텍스 장갑 및 콘돔을 판매하기 위한 등록절차를 밟고 있다”며 “코로나로 인하여 해외바이어들의 입국이 여의치 않은 점을 감안해 알리바바로 비대면 B2B거래를 통한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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