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코로나19' 속 정기 주주총회 개최
제약업계 '코로나19' 속 정기 주주총회 개최
  • 안상준
  • admin@hkn24.com
  • 승인 2020.03.20 1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슈퍼 주총데이'를 맞은 20일 국내 제약업계가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혹시 모를 집단 감염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평소보다 신중하게 주주총회를 진행하는 모습이었다.

#한미약품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방역 관리 및 통제 하에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회사 측은 안전하고 건강한 주주총회 진행을 위해 전자투표제를 선제적으로 도입했으며 주총 현장에서도 열화상 카메라 및 전자체온계를 통한 발열체크, 손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또 마스크 미착용 주주들에게는 회사가 준비한 마스크를 지급했으며 마스크를 벗고 발언할 수밖에 없는 의장석 앞에는 별도의 아크릴 가림막을 설치해 비말에 의한 전파 가능성을 차단했다. 이와 함께 주주들이 주총장 내에서 1.5m 가량 간격을 두고 착석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감염병 관리 지침을 엄격히 준수하며 이번 주총을 진행했다.

한미약품은 이날 작년 매출 1조1136억원, 영업이익 1039억원, 순이익 639억원 달성과 2098억원의 R&D 투자 등 주요 경영실적을 보고했으며 임기가 만료된 사내이사(권세창·임종훈)와 사외이사(서동철), 감사위원(서동철)의 재선임 안건에 대해 주주 동의를 받았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우종수 사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지켜보며 제약기업의 역할과 사명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전 세계적 노력에 적극 동참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편, 탄탄한 내실 성장을 토대로 혁신적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주총에 이어 이날 오전 10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한미약품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의 정기 주주총회도 개최됐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해 매출 8166억원, 영업이익 380억원, 순이익 307억원 등 주요 경영실적을 보고했으며 우종수 사내이사 재선임 및 이사 보수한도 안건 등을 의결했다.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대표이사는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로서 각 분야에서 최고의 실적을 달성 중인 계열사들의 유기적 융합과 시너지 창출에 매진하고 있지만, 최근의 주가 흐름에 대해서는 주주님들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창조와 혁신에 더욱 힘써 주주님들의 실질적 이익 극대화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종근당 정기주주총회에서 김영주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종근당 정기주주총회에서 김영주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종근당도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2019년도 연결기준 매출액 1조793억원, 영업이익 746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보고했으며 액면가 대비 36%인 주당 900원을 현금배당 하기로 했다.

김영주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는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딜라트렌', '이모튼' 등 기존 제품의 지속적인 성장과 케이캡 등 신제품의 약진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올해 계획에 대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통해 매출을 견인하여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고 혁신신약 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종근당홀딩스도 이날 정기 주주총회를 가졌다. 종근당홀딩스는 2019년도 연결기준 매출액 7206억원, 영업이익 862억원의 실적을 보고했으며 액면가 대비 52%인 주당 13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의결했다.

#대웅#대웅제약은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대웅제약 별관 베어홀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대웅은 전체 연결매출 1조3657억원, 전체 연결영업이익 1075억원의 실적 등 2019년 주요 실적을 보고하고 부의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대웅 윤재춘 대표이사는 "대웅은 대웅제약, 대웅바이오 등 자회사들의 성장에 힘입어 건실한 경영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고 있다"며 "지주회사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여 그룹의 건실한 성장을 주도해나가도록 노력하고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한 글로벌사업 영역 확대, 연구부문의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영진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지속적인 경영실적 창출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웅제약도 2019년 별도 기준 1조52억원, 영업이익 314억원, 순이익 202억원 등 주요 경영실적을 보고하고 부의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이사는 "2019년 대웅제약은 세계적 경기침체와 치열해진 업계 경쟁 환경 속에서도 나보타의 글로벌 진입과 사업별 실적 증대를 통해 사상 처음 별도 매출 기준 1조원을 돌파했다"며 "올해 대웅제약은 자체개발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선진국 시장 진출 본격화와 더불어 신약 개발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와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글로벌 2025 비전' 달성을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웅·대웅제약은 엑셀러레이터 활동 등 신규 사업 추가를 위해 정관 변경을 결의하고 전우방 감사 신규 선임과 이충우 감사 재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의결했다.

일동홀딩스(위)와 일동제약 정기 주주총회 모습.
일동홀딩스(위)와 일동제약 정기 주주총회 모습.

#일동홀딩스 #일동제약은 같은 날 서울 서초구 일동제약 본사 대강당에서 각각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먼저 개회된 일동제약 정기 주주총회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 부의한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일동제약 윤웅섭 대표이사는 주총 인사말에서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만성질환 영역 사업의 성장, 컨슈머헬스케어 분야 신사업 확대 및 다각화, 코프로모션 전략 등을 통해 매출 성장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또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을 10% 이상 수준으로 유지하고 연구·개발 조직을 확충하는 등 R&D 강화 기조를 이어왔다"며 "미래 먹거리 창출 및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주요 연구과제 진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뒤이어 열린 일동홀딩스 정기 주주총회 역시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 상정 의안이 전부 원안 통과됐다.

일동홀딩스 이정치 대표이사는 2019년 영업보고를 통해 "지난해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형 신약개발 자회사 아이디언스를 신설하고 임상약리컨설팅 전문회사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 인수하는 등 R&D와 관련한 전문성과 짜임새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열사 활동 지원 및 유망 사업 투자 등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고 기업 가치 및 주주 이익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진제약도 서울 마포 삼진제약 본사 강당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경영 실적 및 2020년 영업 기조 보고 등의 현안을 의결했다.

삼진제약은 2019년 영업 보고를 통해 매출 2419억, 영업이익 441억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도 작년에 이어 주당 800원의 현금 배당을 의결했으며 사외이사 선임 안건으로는 황완균 중앙대학교 약학 교수를 재선임하고 오대식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을 신규 선임했다.

2020년 경영목표는 '플래리스', '엘사반' 등 대표 제품군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는 동시에 매출 다변화와 새로운 성장 동력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다.

기존 R&D 파이프라인에서의 의미 있는 성과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어려운 대외적 환경 속에서 강점으로 평가받는 순환기 시장 매출 확대를 위한 노력과 게보린의 뒤를 잇는 일반의약품 육성, 더 나아가 화장품, 건기식, 의약외품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 성장 가능성을 높여나가는 도전에도 나서기로 했다.

삼진제약 장홍순, 최용주 대표이사는 "2020년 한 해에도 전 임직원이 국민건강을 증진하고 강한 경쟁력을 갖춘 제약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휴온스그룹의 코스닥 상장사인 #휴온스글로벌, #휴온스, #휴메딕스는 지난 19일 충북 제천시 바이오밸리 내 위치한 충북테크노파크에서 각 사별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지난해 실적 호조를 이끈 휴온스 엄기안 사장과 휴메딕스 김진환 부사장의 대표이사 연임이 결정됐으며 미래 성장 주도를 위한 휴온스의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투자 및 창업 인큐베이팅'(엑셀러레이팅)을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하는 정관 변경 등이 통과됐다.

각 사별로 통과된 안건을 살펴보면 휴온스글로벌은 재무제표 및 배당(현금배당 1주당 배당금 400원, 주식배당 1주당 0.05주), 윤보영 사내이사 재선임, 탁병훈 사외이사 재선임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결정했다.

휴온스는 재무제표 및 배당(현금배당 1주당 배당금 700원, 주식배당 1주당 0.1주), 엄기안 대표이사 재선임, 임덕호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휴메딕스는 재무제표 및 배당(현금배당 1주당 배당금 500원), 김진환 대표이사 재선임, 임문정 사내이사 신규선임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결정했다.

이밖에 3사 모두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및 감사보수 한도액 책정에 대한 안건을 승인 받았다.

휴온스글로벌 윤성태 부회장은 "지난해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성장 동력 지속 확보와 사업다각화 추진을 전개해 상장 3개사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며 "휴온스그룹은 앞으로도 현 기조를 바탕으로 중장기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내실 경영을 강화해 성장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특히 올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여성 갱년기 전용 유산균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 출시, '나노복합점안제'(HU-007) 임상 3상 결과 발표, '엑사블레이트 뉴로' 등 뇌신경 질환 치료 시장 진출, '덱스콤G6'의 국내 연속혈당측정기 시장 선도, 미국 FDA 주사제 추가 품목허가 획득 및 시장 진출 확대, 비뇨기 필러 시장 진출, 휴온스메디케어·휴베나·파나시의 전문 분야 강화 및 사업 확대 등을 꼽으며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