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역류질환 수술로 치료 가능 … 내·외과 첫 합의
위식도역류질환 수술로 치료 가능 … 내·외과 첫 합의
관련 내·외과 학회 공동 참여 … 항역류수술에 관한 합의문 발표
  • 박정식
  • 승인 2020.03.1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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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수술로도 위식도역류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내·외과의 첫 합의가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12일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에게 수술치료가 대안이 될 수 있는가?’를 주제로 내·외과 학회들과 원탁회의를 개최,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주관했던 보건복지부 사업 ‘국민건강임상연구사업’의 일환인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한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의 효과비교 및 경제성 평가’ 연구를 토대로 진행됐다.

합의문은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소속 위식도역류질환연구회, 대한위암학회 산하 대한위식도역류질환수술연구회가 공동 합의한 내용이다.

합의문에서는 양성자 펌프 억제제(이하 PPI) 약물이 위식도역류질환 초치료 및 증상 개선에 효과적임을 재확인하고, 항역류수술 또한 최근 국내 연구를 통해 일부 환자에게서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실제 연구팀이 2018년 2월부터 8월까지 항역류수술을 받은 51명의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치료 3개월 후 가슴쓰림 및 산역류 증상이 대부분 호전됐고 삼킴장애, 트림장애 등의 주요 합병증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내시경 검사, 24시간 식도산도검사, 식도내압검사 등 객관적 검사를 통해 위식도역류질환으로 판정된 환자 중 ▲PPI 약물치료에 잘 반응하지만 장기적인 약물치료에 대한 부담으로 수술을 원하는 환자 ▲PPI로 증상이 완전하게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 한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단 장기 약물치료의 유용성 및 비용-효과 분석과 수술 적응증 확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한광협 원장은 “관련 내·외과 학회가 참여해 국내 항역류수술 적응증에 대해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한 것은 이번 원탁회의가 첫 사례”라며 “전문학회와 공동으로 환자 맞춤형 진료를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위식도역류질환은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불편한 증상을 유발하거나 이로 인해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2016년 기준 400만명이 넘는 환자들이 진료를 받고 있으며, 만성적인 경향을 보이면서 재발이 잦아 약물이나 수술(항역류수술) 등의 적절한 치료와 사후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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