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한약 처방을 전혀 사실과 다른 악의적인 내용으로 폄훼하고 있는 의료계의 행태를 즉각 중단하길 엄중이 촉구한다.”
대한한의사협회는 11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코로나19 사태의 현명한 극복을 위해 한의계와 의료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국민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한의협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9일부터 대구한방병원 별관에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개소하고 무료 한약처방에 들어갔다”며 “우리는 의료인단체로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는데, 의료계는 협조는커녕 오히려 코로나19에 한약을 잘못 먹으면 흡입성 폐렴에 걸릴 수 있다는 근거 없고 무책임한 발언으로 국민들의 불안과 오해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흡입성 폐렴은 5um 미만의 비말액이 세기관지 또는 폐포에 침착돼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라는 것은 양의계에서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자신들의 발언이 선동이 아니라면 양의계는 어떻게 한약을 복용했을 때 이 같은 폐렴이 발생하는지 명확한 근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한방치료가 폄하될 연구가 아닌 점도 강조했다.
한의협은 “코로나19 경증환자 뿐 아니라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양방 협진 치료 조사에서 평균 입원일수의 단축, CT영상 결과 호전율의 상승, 중증으로의 전환율 감소, 림프구 수치 상승 등의 다양한 결과들이 도출된 바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최근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진료지침(7판)을 발표하고 한약 투여를 치료에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의협은 “코로나19 확진자와 보호자들을 위한 행보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1668-1075)를 통한 무상 한약지원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힘 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