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차세대 수두백신 출시 초읽기
GC녹십자 차세대 수두백신 출시 초읽기
'수두박스' 업그레이드 '베리셀라주' 시판허가 획득

수율·생산성·안전성 향상 … 수출 효자 기대감 '솔솔'
  • 이순호
  • admin@hkn24.com
  • 승인 2020.03.03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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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에 있는 녹십자사 본사 전경.
경기도 용인에 있는 녹십자사 본사 전경.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GC녹십자가 야심 차게 준비한 차세대 수두백신이 국내 및 글로벌 시장 진출 초읽기에 들어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일 GC녹십자의 '베리셀라주'(수두생바이러스백신)의 시판을 허가했다.

'베리셀라주'는 GC녹십자가 자사의 대표 수두백신 '수두박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개발 프로젝트명은 'MG1111'로 지난 2014년 임상1상에 돌입해 2018년 말께 임상3상까지 모두 완료하고 지난해 3월 식약처에 허가를 신청했다.

이 제품은 MAV/06 바이러스주를 활용한 약독화 생백신으로 GC녹십자가 기존에 판매하던 '수두박스'와 동일하지만, 약독 수두 생바이러스 함유량이 3800PFU로 기존 제품(1400PFU)보다 2.7배 많다. 그만큼 수율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백신으로 개발된 데다 제조공정까지 개선돼 생산성과 안전성도 향상됐다.
  
GC녹십자는 글로벌 수두백신 조달 시장의 큰손으로, 이 회사의 '수두박스'는 매출의 대부분이 조달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GC녹십자 '수두박스'
GC녹십자 '수두박스'

'수두박스'는 지난 1993년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에 성공한 수두백신이다. 

중남미 아시아 등지에 20여년동안 수출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 입찰시장에서 60% 이상을 차지하며 다국적제약사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지켜왔다.

지난해 PAHO의 공급분 입찰 지연으로 조달시장 공급이 급감하면서 매출이 한시적으로 급감했으나, 올해 수출이 재개되면 곧바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수두박스'의 지난해 매출액(내수 포함)은 174억원으로, 전년(602억원)보다 71.1% 감소했다.

하나금융투자 서민정 연구원은 "2020년 터키와 PAHO의 대규모 수두백신 입찰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는) 2018년 수준인 570억원 규모의 ('수두박스') 수출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두백신의 해외 조달 시장이 탄탄한 만큼 '베네셀라주'는 GC녹십자의 수출 주력 품목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GC녹십자는 이미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두고 '베리셀라주'의 임상을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GC녹십자는 머지않아 '베네셀라주'의 국제 조달시장 진입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 Pre-Qualification) 인증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두박스'와 투트랙으로 수출이 이뤄지면 시장 확대 및 시너지 효과가 발생해 수익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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