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코로나19’가 가장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의료현장에 지원한 간호사가 모두 129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간호협회는 “지난달까지 모집 실무를 맡은 중앙사고수습본부로 접수한 간호사 지원자가 총 787명(환자 치료 530명, 선별진료센터 257명)이며, 이달 1일부터 모집창구 역할을 맡고 있는 대한간호협회로 접수한 간호사가 총 510명(환자 치료 347명, 선별진료센터 163명)”이라고 밝혔다.
간호협회는 “올해 대학을 졸업한 24세 신입간호사부터 60세 퇴직간호사까지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지원이 이어지고 있으며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의 중환자실·응급실·내과병동 등에서 근무한 경력자가 다수다. 성별 비율은 여자 78%, 남자 22%”라고 밝혔다.
환자 치료 근무에 지원한 간호사 A씨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나이트 전담도 가능하고 3교대도 가능하다"며, "기간도 상관없고 지역도 상관없다. 하루 빨리 내가 있어야 할 곳에서 환자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간호사 B씨도 “현재 육아휴직 중이지만 가족의 도움으로 지원하게 됐다”며 “간호사가 되려고 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간호협회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 측은 “발령을 미루고 지원한 신입간호사, 간호사 자매, 간호사 커플, 퇴직간호사 등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겠다는 간호사들의 지원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기꺼이 나서 준 간호사들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