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들의 조언 "마스크가 우한폐렴 예방"
약사들의 조언 "마스크가 우한폐렴 예방"
치료제 없는 질환 … '예방이 최선' 강조

"마스크 착용 및 철저한 위생 관리 필수"
  • 안상준
  • admin@hkn24.com
  • 승인 2020.01.3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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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병한 것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은 가운데, 유튜버로 활동 중인 현직 약사들이 마스크 사용의 중요성을 잇따라 강조하고 있다. 

아직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는 우한 폐렴은 예방이 최선인 만큼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감염을 막아야 한다는 게 약사 유튜버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구독자 23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약사 유튜버 '약쿠르트'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의 원인·증상·예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자체를 없앨 방법이 없는 만큼 할 수 있는 것은 철저한 예방뿐"이라며 "손을 잘 씻는 것이 중요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 입자 크기는 0.1~0.2㎍(마이크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 중 가장 성능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KF94 황사용 마스크'는 0.4㎍ 크기의 미세입자를 94%까지 막을 수 있다"며 "마스크를 해도 코로나바이러스를 모두 막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마스크를 쓰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약쿠르트가 공개한 해당 영상은 조회 수가 68만 회에 이르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정약사의 건강한 나눔TV채널'을 운영하는 정세운 약사는 '우한 폐렴 예방과 관련해 잘못 알려진 마스크 무용론'에 대해 언급하며 "마스크가 완벽하진 않지만 분명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바이러스가 5㎍ 이상의 '비말'을 타고 전파되는 만큼 마스크 착용을 통해 충분히 거를 수 있다는 것이다. 비말은 날아 흩어지거나 튀어 오르는 물방울, 즉 '침'을 뜻한다.

그는 "상당수의 감염은 공기중에 이뤄지는 것뿐 아니라 손을 통해서도 이뤄지는데, 마스크를 함으로써 내 손으로 입을 만지지 못하게 된다"며 "마스크는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우한 폐렴' 예방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약사 유튜버 약쿠루트, 정약사, 군산오징어약사, 민수약사.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우한 폐렴' 예방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약사 유튜버 약쿠루트, 정약사, 군산오징어약사, 민수약사.

또 다른 약사 유튜버 '민수약사'도 '우한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우한 폐렴 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마스크라고 주장했다.

민수약사는 "기침 한 번에 3000여 개의 침방울이 80km/h 속도로 분사되고, 재채기는 4만여 개의 침방울이 160km/h 속도로 분사된다"며 "이렇게 분사된 침방울은 1~2m 내에 떨어지는 게 보통이고 6m까지 간다. 쉽게 말해 지하철에서 마주 앉은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 그 침방울이 나에게까지 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질병예방센터에서는 손 씻기를 셀프 백신이라고 부른다. 그만큼 손 씻는 행위가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올바른 손 씻기 6단계를 잘 활용해 잘 씻기지 않는 부분까지 꼼꼼하게 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군산오징어약사는 비누로 손을 씻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손을 씻을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면 손 소독제를 휴대해 손의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는 게 군산 약사의 설명이다.

군산약사는 "마스크의 경우 하나를 가지고 오래 사용하지 말고 자주 새것으로 갈아야 한다"며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해 KF 수치가 높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참고로 식약처 허가를 받은 보건용 KF 마스크는 ‘KF80’, ‘KF94’, ‘KF99’ 등이 있다. 이 때 KF는 코리아필터(Korea Filter)를, 뒤의 숫자는 입자차단 성능을 의미한다.

예컨대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이상 차단하여 황사·미세먼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KF94’와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99% 이상 각각 차단하여 황사, 미세먼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과 신종플루 같은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다는 뜻이다.

식약처가 KF94와 KF99를 권장하는 것은 입자 차단 성능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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