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도입품목으로 '파이프라인' 강화
제약업계, 도입품목으로 '파이프라인' 강화
자사 제품과의 시너지 창출로 경쟁력↑
  • 안상준
  • admin@hkn24.com
  • 승인 2020.01.28 0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국내 제약업계가 다국적 제약사 제품 도입을 통한 주력 분야 '파이프라인' 강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자사 제품과의 시너지 창출로 해당 분야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는 의도다. 

대웅제약은 최근 한국머크 바이오파마와 심혈관 질환 치료제 '콩코르'의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 판매에 돌입했다.

콩코르는 'β-아드레날린수용체'를 차단하는 베타차단제로, 고혈압·협심증 치료(5mg)와 좌심실 수축기능이 저하된 만성 심부전 치료(2.5mg, 5mg) 등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콩코르 도입을 통해 순환기계 약물 라인업을 확대하고, 순환기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올로스타', '올로맥스' 등의 자체 개발 품목부터 '크레스토', '세비카', '릭시아나' 등의 코프로모션 품목까지 폭넓은 순환기계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효능을 인정받은 콩코르의 우수한 제품력과 대웅제약의 차별화된 검증 4단계 마케팅 전략 및 뛰어난 영업력이 만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약품은 한국페링제약과 '트래토실주', '듀라토신 알티에스주', '프로페스질서방정' 등 산부인과 분야 3개 품목에 대한 공동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약품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입덧 치료제 '디클렉틴장용정', 질염 치료제 '클리늄질정', 응급피임약 '엘라윈' 등의 산부인과 관련 품목과 함께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한 3개 제품의 제품력과 현대약품의 영업력이 결합하면 분만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통해 산부인과 영역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일제약은 최근 프랑스 안과 전문 회사 'Nicox S.A'와 알레르기성 결막염 치료제 '제르비에이트'의 한국 내 제조 및 독점판매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2년 제품 발매를 목표로 한국 내 제조와 상업화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성분이 '세티리진염산염'인 제르비에이트는 지난 2017년 5월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가려움증 예방을 적응증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으며, 올해 상반기 안에 미국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이번 제품 도입을 통해 안과 영역에서 더욱 공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 도입 및 개발을 통해 안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의 다국적 제약사 제품 도입은 낮은 판매 수수료 등의 문제로 인해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지만, 각 제약사가 주력으로 다루고 있는 분야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