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연구팀, 암세포 완전 사멸 성공
유럽 연구팀, 암세포 완전 사멸 성공
"나노요법과 면역요법 결합 결과 재발도 없어"
  • 서정필
  • 승인 2020.01.1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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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나노(10억분의 1미터) 크기 화합물과 면역요법을 결합해 암세포를 완전히 사멸시키는 연구가 유럽에서 성공했다.

벨기에 루벤대와 독일 브레멘대와 라이프니트 재료공학연구소, 그리스 이오안니나 대학교 합동연구팀은 최근 쥐 실험 단계에서 종양 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동시에, 암세포와 싸우는 신체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킬 수 나노 구리 화합물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종전까지 암 치료에 있어 나노요법과 면역요법 중 어느 하나만 독립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각기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며 “이번 결합 요법을 통해 그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주 작은 크기의 나노입자를 통한 암 치료는 지금까지 많이 사용돼 온 화학요법과는 달리 주변 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만을 표적으로 해 후유증을 최소화한다는 장점이 있었다.

그렇지만 면역요법과 결합하지 않은 나노요법만으로는 일시적으로 암세포를 사멸시킬 수는 있지만 이후 암이 재발되는 것은 막을 수 없었다. 실제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도 우선 (면역요법과 결합하지 않고) 구리 나노화합물만을 투여하는 실험을 했고 이 같은 결과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또 면역요법만 사용할 경우,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도 많고 적용할 수 있다고 해도 가격 대비 효율이 기대만 못하다는 비판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면역체계 활성화 기능을 할 수 있는 구리화합물 나노입자를 투여하자 이러한 각각의 한계를 뛰어넘는 결과가 나왔다. 나노입자 투여 후 암세포는 사멸된 뒤 다시 재발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폐암과 대장암에 노출된 쥐를 대상으로 실험했으며, 이후 같은 쥐에 두 암세포를 다시 주사했지만 활성화된 면역체계에 막혀 체내에서 자라지 못했다”며 “이번에 실험한 폐암, 대장암을 비롯해 유방암과 난소암 등 60% 정도의 암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살아있는 생체 모델에서 면역 요법을 통해 암세포와 싸우는데 나노 금속 산화물이 사용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암세포에 더 탁월한 효과가 있는 금속 나노입자를 만들고, 어떤 입자가 어떤 종류의 암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내고 이를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화학분야 권위지인 ‘독일응용화학회지’(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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