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신년 키워드는 성장과 글로벌 진출
제약업계 신년 키워드는 성장과 글로벌 진출
2일 일제히 시무식 개최 ... 경영 방침 및 비전 제시
  • 안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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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0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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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제약업계가 일제히 2020년 '경자년'(庚子年) 시무식을 개최하고 새해 업무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기업들은 저마다 올 한해 회사의 경영 방침을 제시하며 목표달성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제약업계의 시무식 키워드는 대체로 성과창출과 글로벌 시장 진출로 모아진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대웅제약, 한미약품, 일동제약, 보령제약 시무식 장면.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대웅제약, 한미약품, 보령제약, 일동제약 시무식 장면.

 

"2020년은 성과 창출의 해로"

다수의 제약사는 2020년을 '성과 창출'의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대웅제약은 '글로벌 2025' 비전 달성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2020년 경영 방침은 고객가치 향상,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개방형 협력을 통한 혁신 신약 개발, 도전과 변화를 주도하는 인재 육성 등이다.

전승호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글로벌 2025 비전 달성 목표를 위한 변화와 혁신의 원년"이라며 "글로벌 사업 확대와 미래 성장 동력 육성을 통해 원대한 비전을 향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올해는 그동안 갈고 닦은 대웅제약 신약 개발 성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해 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40조원에 육박하는 전 세계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진출을 위해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는 '펙수프라잔'을 필두로 해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이 글로벌 시장에 인정받는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미약품은 2020년 경영 슬로건인 '제약 강국을 위한 한미의 새로운 도전 2020'을 선포하고 한미약품그룹의 힘찬 비상을 다짐했다.

시무식에 참석한 우종수 사장은 한미의 R&D 도전 역사와 국내 사업부의 성과를 언급하며 "지난해에는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이러한 경험들은 한미약품이 제약 강국을 이끌고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게 하는 소중한 자산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 사장은 "지난 10여 년간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내실을 다져왔다"며 "2020년부터 펼쳐질 앞으로의 10년은 지금까지 쌓아온 내실을 기반으로 반드시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해내야 한다"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 일동제약은 올해 경영지표를 '혁신적인 성과 창출을 통한 재도약'으로 정하고 3대 경영방침으로 품질 최우선, 신속한 실행, 수익성 향상을 내걸었다.

대내외 여건과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한 성과 및 이익 중심의 효율적 경영을 통해 목표 달성은 물론, 신약 개발 등 중장기 성장 동력 마련에도 힘을 아끼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일동제약은 진행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기존 주력 사업 분야 및 간판 브랜드는 물론, 새롭게 가세한 품목과 신사업 분야 등을 적절히 조화시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일동홀딩스 이정치 회장은 "돌이켜 볼 때 우리는 어려울수록 더욱 힘을 발휘하고 해법을 찾아내는 저력이 있었다"며 "지금의 일동은 그때의 일동보다 훨씬 더 강한 만큼 자신감을 갖고 맡은 바 업무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 보령제약은 2020년 경영방침을 수익중심 경영 강화, 세계최고 수준의 제조경쟁력 구축, 미래 성장 동력 장착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표적항암제이자 면역항암신약인 'BR2002 프로젝트'의 한국·미국 동시 임상 1상을 시작하는 것은 물론, 카나브 복합제 2개 제품을 발매할 예정이다.

보령제약 안재현 대표는 "올해는 약가인하, 예산 신 생산단지 실 생산을 위한 투자 등의 고정비 증가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더욱 혁신적인 변화와 강력한 도전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유한양행, GC녹십자, 삼진제약, 동아쏘시오그룹 시무식 장면.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유한양행, GC녹십자, 삼진제약, 동아쏘시오그룹 시무식 장면.

 

'메시지' 전달 통해 새해 목표 제시한 기업도

시무식에서 발표한 '메시지'를 통해 직원들에게 올해 목표를 제시한 기업도 있다.

# 유한양행은 2020년 경영지표를 'Great & Global'로 정했다.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신약 개발과 신규 사업 확대를 도모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위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굳건히 할 계획이다.

이정희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생존을 넘어 도약과 성장을 향한 최선의 기회를 끊임없이 만들고 이를 적극적으로 실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2020년은 미래를 향한 행보를 더욱 가속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로, 임직원 모두가 변화와 혁신의 중심이 돼 Great Yuhan, Global Yuhan을 만들어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GC녹십자는 시무식에서 "기업 정신의 본질과 목적을 명확히 하자"는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GC녹십자 허은철 사장은 "GC녹십자가 추구하는 기업정신의 본질과 목적을 명확히 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우리는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해 작지만 중요한 목적을 감당해야 한다"며 "기업에도 인격이 있는 만큼, 높은 인격을 갖춘 기업으로서 기업의 성공이 구성원과 사회의 풍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동아쏘시오그룹은 "자신의 분야에서 리더가 돼 도전하자"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자신의 분야에서 리더가 돼 문제를 발견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전할 줄 알아야 한다"며 "진정한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해결하고 도전하는 것과 더불어 힘든 사람들을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워 주며 남도 잘되게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스로 일에 대한 열정의 불씨를 찾아 타오르게 만드는 것은 여러분의 생각에 달려 있다"며 "올해에는 열정의 불씨를 지펴 세운 계획을 실행으로 옮기고 성과를 만들어 서로를 칭찬해주는 연말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삼진제약은 "새로운 10년을 위한 '신경영 구축'을 위해 노력하자"고 결의했다.

장홍순·최용주 대표는 "올해는 불확실한 외부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새로운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각 부문별로 체계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업무 실적의 계량화를 통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평가 시스템 운영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 동성제약은 "급변하는 환경에 대비해 내실을 다지는 한 해를 만들자"는 목표를 세웠다.

이양구 대표이사는 "2020년은 정로환, 세븐에이트, 비오킬, 이지엔 등 동성제약의 브랜드를 재정립하고 수익성을 재고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들 브랜드의 마케팅과 영업 전략을 강화해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매출 상승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미래 비전으로 삼고 있는 광역학 치료 연구를 지속해서 전개할 것"이라며 "새로운 사업 분야로의 진출 또한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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