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백병원, 태아경 이용한 레이저 응고술 성공
해운대백병원, 태아경 이용한 레이저 응고술 성공
전국에서 세 번째,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시술 성공

조현진 교수 “고위험산모들 불편함 덜 수 있을 것”
  • 박정식
  • admin@hkn24.com
  • 승인 2020.01.02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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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백병원 조원진 교수가 초음파 기기로 태아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해운대백병원)
해운대백병원 조원진 교수가 초음파 기기로 태아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해운대백병원)

[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인제대학교해운대백병원이 전국에서 3번째,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태아경을 이용한 레이저 응고술’ 시술에 성공했다.

2일 해운대백병원에 따르면 태아치료센터 조현진 교수팀(산부인과)은 지난달 6일 쌍태아 수혈증후군의 근본적인 치료방법인 ‘태아경을 이용한 레이저 응고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쌍태아 수혈증후군은 일란성 쌍태아의 약 10~15%에서 나타나는 합병증으로, 태반 내에 상호 연결된 혈관을 통해 한쪽 태아에서 다른 쪽 태아로 혈액이 비정상적으로 공급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태아경을 이용한 레이저 응고술 뿐이다. 태아경을 이용한 레이저 응고술은 양쪽 태아를 연결하는 혈관들을 없애기 위해 자궁 안에 태아 내시경을 삽입한 후 레이저로 혈관 사이에 흐르는 혈액을 응고시켜 태아 간의 혈류 연결을 차단하는 방법으로 임신 15~ 26주 사이에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시술은 산모의 배를 통해 2명의 태아가 생존해 있는 자궁으로 내시경 기구를 넣어 움직이는 태아를 피하면서 시행하는 수술로 난이도와 위험도가 매우 높다. 이로 인해 태아 정밀 초음파와 복강경 수술이 모두 숙련된 의료진만이 시행할 수 있어, 그간 국내에서는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 외에는 성공한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현진 교수는 “해운대백병원은 태아정밀진단과 함께 태아수혈, 태아션트수술, 태아경수술 등 모든 태아치료 및 수술이 가능한 지방에서 유일한 병원”이라며 “앞으로 고위험산모들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서울로 가야하는 불편함을 덜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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