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병상 수가 올해 1만3000여개로 확대됐으며, 이용환자 역시 크게 늘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란 2015년부터 건강보험으로 추진 중인 시범사업으로, 국민의 간병 부담 경강 및 환자안전 등 입원서비스 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간호팀(간호사·간호조무사·간병지원인력)이 포괄적 전문간호서비스를 제공해 보호자나 간병인이 병실에 상주할 필요 없다.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올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 1만3250개 병상이 새롭게 참여했다. 이는 2015년 시범사업을 시작한 이래 연간 병상 증가율 중 최대치이며, 사업 참여가 가장 활발했던 2016년(1만1203병상)과 비교해 약 20% 늘어난 수준이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 참여하는 병상 수는 지난 24일 기준 총 4만9067병상이다.
건보공단은 간병이 필요한 환자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 등 사업 참여 저조 지역 및 사업 참여를 고민 중인 요양기관을 중점대상으로 ‘찾아가는 현장 컨설팅’을 지원했다. 또 신규 참여기관이 우수 운영기관 견학을 통해 환자안전 관리, 병동 환경 등 운영 노하우를 배움으로써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선도병원 기관수를 대폭 확대(11개→18개) 했다.
올해 1월부터는 중증도 높은 의료기관 수요를 고려해 상급종합병원과 서울지역 소재 기관의 참여제한을 기관당 2개→4개 병동으로 완화했다.하반기에는 병원급 2‧3인실에도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해 더 많은 국민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간호인력 업무부담 경감을 위해 교육전담간호사 제도를 도입했고, 야간전담 재활지원인력 가산수가 신설 및 정규직 고용 유도를 통해 야간시간 환자안전을 담보하고 보다 효율적 간호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했다.
건보공단 강청희 급여상임이사는 “통합병동 현장에서 업무혼선 및 갈등 해소를 위해 제공인력 간 ‘업무 구분 및 역할정립’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소리와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 등을 반영해, 관련협회 등과 계속적인 협의를 추진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