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늘어나는 족저근막염 환자 … 연평균 9.6%↑
해마다 늘어나는 족저근막염 환자 … 연평균 9.6%↑
지난해 진료환자 25만7929명 … 2014년比 44% 증가

진료비도 연평균 13% 증가 … 외래가 대부분을 차지
  • 박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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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1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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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건강보험 가입자 중 지난해 족저근막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5만7929명이며, 진료비는 26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에 넓게 퍼져있는 단단한 섬유성 결합조직 구조물이다. 걸어다닐 때 발을 올려주며, 발의 아치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 부위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족저근막염이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7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4년~2018년간 족저근막염 환자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족저근막염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5년간 연평균 9.6% 늘었다. 특히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과 비교해 1.3배 많았으며, 50대 여성 환자(2018년 기준 6만7317명)가 가장 많았다.

 

연도별 건강보험 족저근막염 진료인원.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연도별 건강보험 족저근막염 진료인원.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2018년 족저근막염
진료인원 25만7929명

최근 5년동안 건강보험 가입자 중 ‘족저근막염’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2014년 17만9057명에서 2018년 25만7929명으로 44%(연평균 9.6%)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2014년 7만5642명에서 2018년 10만9804명으로 45.2%(연평균 9.8%), 여성은 2014년 10만3415명에서 2018년 14만8125명으로 43.2%(연평균 9.4%) 늘어, 남녀모두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2018년 족저근막염으로 진료 받은 여성(14만8125명)은 전체 환자의 57.4%에 달했는데, 이는 남성 환자(10만9804명)에 비해 1.3배 많은 수치다.

 

2018년 연령대별·성별 족저근막염 진료인원.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2018년 연령대별·성별 족저근막염 진료인원.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 환자(6만7317명·26.1%)가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5만4904명· 21.3%), 60대(4만859명·15.8%) , 30대(4만54명·15.5%)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50대가 4만5709명(30.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3만1186명), 60대(2만5624명)순으로 많았으며, 40대에서 60대의 진료인원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남성은 40대(2만3718명), 30대(2만1942명), 50대(2만1608명) 순으로 많았으며, 진료인원은 30~50대 모두 약 20%로 비슷한 비중을 보였다.

10만명 당 연령대별 진료인원은 2014년 356명에서 2018년 505명으로 연평균 9.1% 증가했다. 여성은 2014년 413명에서 2018년 582명으로 연평균 8.9%, 남성은 2014년 299명에서 2018년 429명으로 연평균 9.4% 늘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박민정 교수는 족저근막염의 증가 원인에 대해 “족저근막염이 보통 40~60대의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이 연령대 여성분들의 사회 진출이 증가하면서 서 있는 시간이 증가하는 것을 질환 증가의 한 가지 원인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족저근막염 최근 5년 진료비 및 연평균 증가율.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족저근막염 최근 5년 진료비 및 연평균 증가율.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환자 진료비는
연평균 13%↑

족저근막염 환자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4년 161억원에서 2018년 263억원으로 101억원이 늘어 연평균 13% 증가했다.

외래는 같은 기간 111억원에서 182억원으로 연평균 13.2% 증가했다. 약국은 44억원에서 70억원(연평균 12.4%), 입원진료비는 2014년 6억원에서 2018년 10억원(연평균 13.3%) 늘어났다.

2018년 기준 진료형태별로 총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외래 69.4%, 약국 26.8%, 입원 3.9%로 외래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래는 박민정 교수가 설명하는 족저근막염 증상 및 원인과 치료법, 치료시 주의사항이다.

1. 족저근막염의 증상

오랫동안 앉아 있거나 누워 있다가 갑자기 발을 딛을 때 뒤꿈치 주변부 발바닥에 찢어지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을 느낄 때가 많다.

2. 족저근막염의 원인

40-60대 나이, 달리기나 장시간 걷기 등의 운동, 평발, 종아리(아킬레스) 근육 단축, 체중 증가, 족부 관절염, 서있는 시간 증가, 불편한 신발(하이힐)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3. 족저근막염의 진단 및 검사

환자의 주관적인 증상이 중요하며 발목을 위로 들어 올릴 때 발 뒤꿈치 주변부로 당기는 듯한 통증이 있거나 족저부의 날카로은 통증을 느끼는 경우 족저근막염을 진단하게 된다. 엑스레이 검사 상 종골의 돌출된 뼈가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며, 초음파나 MRI 등으로 족저근막부위의 다른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감별에 도움이 될 수는 있으나 이러한 검사가 진단에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4. 족저근막염의 치료방법

진통 소염제 투약, 운동 조절, 족저부 스트레칭, 깔창, 국소부위 스테로이드 주사 등의 치료 방법이 있으며 6개월 이상 장기간 유지되는 통증이 있을 경우 체외 충격파 치료 등을 시행해 볼 수 있다.

5. 족저근막염 예방 및 관리요령

장시간 서있거나 운동을 하는 경우에 수시로 족저부 스트레칭과 마사지 등을 시행하며, 과체중이 있을 경우 적절하게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 발바닥 부위에 쿠션이 있는 편한 신발을 신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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