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인공지능(AI) 기반 자궁경부암 스크리닝 서비스 ‘Cerviray AI’를 개발한 버즈폴이 해외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28일 버즈폴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버즈폴이 개발한 의료용 AI에 사용되는 자궁경부 촬영용 특수카메라를 승인했다. 식약처의 승인에 따라 버즈폴은 ‘Cerviray AI’ 양산체제에 돌입, 본격적인 수출 준비에 들어갔다.
‘Cerviray AI’는 고려대안암병원 산학협력단 및 산부인과 교수진들과 2년여 공동연구 끝에 탄생했다. 정확도는 민감도(실제 환자군 중에 실제 환자를 찾아 내는 기준) 87%, 특이도(정상군에서 정상을 판별하는 기준) 90%를 최근 소프트웨어 국제공인시험성적소를 통해 인증 받았으며, X-ray 사진처럼 흑백이 아닌 컬러 영상이미지에 대한 딥러닝 연구로 버즈폴의 자체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고도화 했다.
특히 올해 10월에는 국내 인공지능 의료 ICT 업체로는 유일하게 중국 심천에서 열린 NTTDATA 지역예선전에 참가해 서비스모델과 시장성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버즈폴의 연구소 이동현 박사는 “민감도를 99%까지 올릴 수는 있지만 이는 특이도를 감안하지 않고 무작정 민감도만 강조하게 되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암환자라고 판별하는 기술은 실제 현장에서는 외면 받는 게 당연하기에 의료 영상판독 분야에서 인공지능 엔진의 성능은 민감도와 특이도가 같이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사업과 동남아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온 버즈폴의 최성원 이사는 “버즈폴은 중국을 포함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도입의향서를 받은 업체들과 실제 계약 체결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초에는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가시적인 수출실적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이사는 “버즈폴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해외 개척을 위해 뛰어다녔고 이제 그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려고 한다”며 “미중무역전쟁 여파로 중단됐던 중국 파트너와 설립한 합작법인이 다시 재개됐고 서로 힘든 시간을 넘긴 만큼 모두가 윈윈이 되는 글로벌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