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3제복합제 시장 보령제약도 가세
떠오르는 3제복합제 시장 보령제약도 가세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 '듀카로정' 허가받아

한미약품 일찌감치 시장 참여 ... 아직 태동기

10여개 제약사 관련제품 출시 ... 선점 경쟁 치열
  • 이순호
  • 승인 2019.11.1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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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본사
보령제약 본사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국내 제약사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격전을 벌이고 있는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 시장에 보령제약이 가세했다.

보령제약은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혈압·고지혈증 치료 3제 복합제인 '듀카로정'의 시판을 허가받았다.

'듀카로정'은 보령제약이 개발한 고혈압치료 신약 '카나브'의 주성분인 피마사르탄에 다른 고혈압 치료 성분인 암로디핀과 고지혈증 치료성분인 로수바스타틴을 합친 약물이다. 용량에 따라 총 4개 품목으로 구성된다.

이번 허가로 보령제약은 자사의 간판 제품 '카나브'와 이를 기반으로 개발한 고혈압 2제 복합제 '카나브플러스'(피마사르탄+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및 '듀카브'(피마사르탄+암로디핀), 고지혈증 2제 복합제 '투베로'(피마사르탄+로수바스타틴)에 이어 3제 복합제까지 확보하게 됐다.

이 회사는 현재 피마사르탄과 암로디핀 성분에 이뇨제인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합친 고혈압 3제 복합제 'FAH정'에 대한 임상3상 시험도 진행 중이다. 'FAH정'이 상용화되면 보령제약은 더욱 완벽한 '카나브' 패밀리를 갖추게 될 될 전망이다.

국산 3제 복합제가 처음 출시된 것은 지난 2017년. 그로부터 2년이 지났지만, 아직 시장은 그리 크지 않다. 후속 제품 출시가 대부분 지난해부터 이어진 탓에 아직은 태동기에 가깝다.

국내 제약사 가운데 가장 먼저 3제 복합제를 내놓은 곳은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7년 9월 고혈압 치료 성분인 암로디핀과 로사르탄에 이뇨제 성분인 클로르탈리돈을 합친 고혈압 3제 복합제 '아모잘탄플러스'를, 한 달 뒤인 10월에는 고혈압 치료 성분인 로사르탄 및 암로디핀과 고지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을 합친 3제 복합제 '아모잘탄큐'를 각각 선보였다.

이미 단일제나 2제 복합제로 처방되고 있는 성분들인 만큼 초반에는 기존 약물을 대체하는 속도가 느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들 2개 제품의 처방은 늘어나는 추세다.

출시 첫해 10억원 불과했던 '아모잘탄플러스'의 원외처방액은 지난해 99억원으로 치솟은 데 이어 올해 3분기에는 130억원의 누적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아모잘탄큐'의 원외처방액도 2017년 1억원에서 지난해 22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3분기까지 39억원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지난해 원외처방액을 넘어섰다.

일동제약은 한미약품보다 한 달 늦은 2017년 10월 자사의 고혈압 3제 복합제 '투탑스플러스'(텔미사르탄+암로디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올해 3분기 33억원의 누적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한미약품과 일동제약에 이어 지난해에는 대원제약, 제일약품, 삼진제약, 셀트리온제약 등이, 올해에는 대웅제약 등이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를 출시했다. 이들 제약사가 내놓은 3제 복합제의 처방액은 아직 그리 크지 않지만, 지금도 병·의원 랜딩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하면, 후속 제품들의 처방액 역시 갈수록 증가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혈압 및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은 신규 환자보다는 기존 환자가 많아 3제 복합제로 처방이 바뀌는 일은 많지 않지만, 기존 치료제 대신 3제 복합제를 처방받은 신규 환자가 쌓이면 쌓일수록 이들 제품의 매출과 점유율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시장 선점이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제약사간 치열한 영업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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