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대웅제약은 최근 미국 아틀랜타에서 열린 '2019 미국 류마티스 연례 학술대회'(2019 ACR/ARP Annual Meeting)에 참가해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DWP212525'에 대한 연구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자가면역질환은 우리 몸에서 면역응답에 관여하는 T세포와 B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 되는 질환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우리 몸에 침입한 바이러스 등을 공격해야 할 T세포·B세포 등의 면역세포가 자기 몸을 공격하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꼽힌다.
대웅제약 DWP212525는 면역세포(T세포와 B세포 등) 활성화에 관여하는 타깃인 'JAK3'(Janus Kinase 3)와 'TFK'(TEC family kinase)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의 경구용 치료제다.
일반적으로 T세포 또는 B세포 저해에 국한돼 있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JAK3와 TFK를 동시 타깃하는 세계 최초 혁신신약(First in Class)으로, T세포와 B세포를 동시에 타깃해 저해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회사 측은 세포 실험에서 JAK3와 TFK의 활성을 억제한 것을 확인했으며, 마우스(실험쥐)를 이용해 희귀성 자가면역 피부질환인 천포창에서 우수한 질환 개선율 및 질환 유발인자를 저해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해 기존 치료제 대비 50분의 1 낮은 용량에서 우수한 효능은 물론 뼈가 추가적으로 손상되는 것을 보호하는 효과를 보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대웅제약 박준석 신약센터장은 "DWP212525의 이번 전임상 발표로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관계자들의 신규 기전 연구에 대한 많은 관심과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2020년말 임상 진입을 통해 현재 효과적인 약물이 없는 천포창, 류마티스 관절염 및 염증성 장 질환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환자를 위한 글로벌 신약을 선도적으로 개발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