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 알고리즘’ 기반 뇌심부 자극술, 임상 적용 가능성 입증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 뇌심부 자극술, 임상 적용 가능성 입증
서울시 보라매병원 박성철 교수팀, 훈련된 딥러닝 알고리즘 실제 임상 적용

수술 환자 2명 모두 증상 개선

“뇌수술 분야 전반 임상 성과 높이는 데 도움될 것”
  • 서정필
  • admin@hkn24.com
  • 승인 2019.10.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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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전 MRI-(A)를 이용한 딥러닝 기반 뇌심부자극 수술 목표 설정 (사진 : 서울시보라매병원)
수술 전 MRI-(A)를 이용한 딥러닝 기반 뇌심부자극 수술 목표 설정 (사진 : 서울시보라매병원)

[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국내 연구진이 딥러닝 알고리즘 기술을 기반으로 한 ‘뇌심부 자극수술의 임상’ 적용에 대한 가능성을 최초로 입증했다.

서울시보라매병원 신경외과 박성철 교수는 뇌심부 자극수술을 받은 환자 102명의 MRI 영상 이미지로 훈련된 딥러닝 알고리즘을 지난 2018년 5월과 12월 두 차례 실제 임상에 적용한 후 수술 성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딥러닝 기술 기반 뇌심부 자극수술을 받은 두 명의 환자 모두에게서 유의한 수술 성과가 확인됐다 30일 밝혔다.

수술 전에는 식사가 힘들 정도의 떨림 증상이 30년 간 지속됐던 환자의 경우 수술 이후 떨림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수준까지 호전됐다. 수술 전 보행 장애와 서동증이 있었던 파킨슨 병 환자는 수술 이후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 환자 모두에서 수술 이후 추가적인 합병증도 발생하지 않아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뇌심부 자극수술이 표적치료의 정확성과 함께 수술의 안전성 또한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성철 교수는 “딥러닝 알고리즘이 분석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데이터를 통해 환자 특징에 따른 최적의 수술 위치를 찾아낼 수 있었다”면서 “딥러닝 기반 의학 기술의 발전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경우 향후 뇌수술 분야 전반의 임상 성과를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신경과학 프론티어스’(Frontiers in Neuroscience)에 실렸다.

뇌심부 자극수술(DBS, Deep Brain Stimulation)이란 파킨슨병의 치료를 위해 주로 쓰이는 외과적 수술 방법이다. 뇌 안에 전기장치를 이식한 후 뇌의 특정 부위에 전기 자극을 가하는 표적 치료를 통해 뇌가 다시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하도록 돕는다.

일반적인 약물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은 뇌심부 자극수술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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