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예능과 협업 늘리는 제약업계 … '뭉쳐야 산다!'
TV 예능과 협업 늘리는 제약업계 … '뭉쳐야 산다!'
예능 프로그램 제작지원·PPL 통한 제품 노출 사례 증가

종근당건강·신신제약 등 효과 체감 "제품 문의 늘어"

"프로그램 콘셉트 맞는 '맞춤형' 제작 지원 효과 클 것"
  • 안상준
  • admin@hkn24.com
  • 승인 2019.10.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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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제약업계가 TV 예능 프로그램과의 협업을 통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제작 지원·PPL(product placement advertisement) 등을 활용해 판매 중인 제품을 예능 프로그램에 노출시키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전략은 자사가 판매하고 있는 제품을 알릴 수 있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의 효능과 특성 등을 자연스럽게 알리고, 회사의 이미지와 친밀도를 높여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 노출된 종근당건강 '리얼맨'(왼쪽)과 신신제약 '아렉스' 광고판.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 노출된 종근당건강 '리얼맨'(왼쪽)과 신신제약 '아렉스' 광고판.

 

종근당건강·신신제약 '뭉쳐야 찬다' 주목

최근 제약업계가 예의주시하는 프로그램은 JTBC '뭉쳐야 찬다'다. 야구·농구·배구·마라톤 등 우리나라 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의 스타들이 처음으로 '축구'라는 낯선 종목에 도전하고, 전국 축구 고수와의 대결을 통해 조기 축구계의 전설로 거듭난다는 스토리를 가진 이 프로그램은 최근 시청률이 급증하고 있다.

종근당건강은 뭉쳐야 찬다에 건강기능식품 '리얼맨'을 제작 지원한다. 'MR-10' 성분과 은행잎 추출물 등을 함유한 이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갱년기 남성 건강 및 지구력 증진, 혈행 개선' 등의 효능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회사 측은 리얼맨이 중년층에 접어든 ‘뭉쳐야 찬다’ 출연진과 콘셉트가 맞는다고 판단해 제작 지원을 결정했다. 리얼맨 브랜드는 출연진 유니폼 소매와 A 보드 등에 노출되며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종근당건강 관계자는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중년에 접어든 스포츠 예능인에게서 느낄 수 있는 기력과 활기가 많은 중년 남성들에게 공감을 사고 있어 프로그램에 리얼맨을 제작 지원하게 됐다"며 "방송 이후 제품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어 마케팅 효과가 분명히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신제약은 파스 제품 '아렉스'를 소비자에게 알릴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고민하던 중 아렉스와 뭉쳐야 찬다의 연결고리가 있다고 판단해 제작 지원을 했다. 해당 프로그램에 제품을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실제 ‘뭉쳐야 찬다’에 출연하는 스포츠 스타들은 모두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선수들이지만, 축구에서는 초보자나 다름없다. 그렇다 보니 훈련이나 경기 중 잦은 근육통 등에 시달리게 되고, 그때마다 파스 등의 제품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신신제약 마케팅부 이상곤 부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근육통에 특히 효과가 있는 아렉스와 프로그램의 콘셉트가 맞는다고 판단해 제작 지원을 진행하게 됐다"며 "방송 이후 매출이 급격히 오른 것은 아니지만 소소하게 오르고 있고, 약국에서 아렉스를 찾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아무래도 방송에서 운동선수들이 제품을 사용하다 보니 효과성 부분이 부각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산촌편'에 출연한 배우 박소담이 한국화이자제약 '센트룸 포 우먼'을 복용하고 있는 장면.
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산촌편'에 출연한 배우 박소담이 한국화이자제약 '센트룸 포 우먼'을 복용하고 있는 장면.

 

한국화이자제약 '삼시 세끼'에 '센트룸 포 우먼' 간접 광고

한국화이자제약은 자사의 멀티비타민 브랜드 '센트룸'의 여성 제품인 '센트룸 포 우먼'에 대한 간접 광고를 tvN '삼시 세끼 산촌 편'에서 집행했다.

여성 배우가 주축이 돼 꾸려진 삼시 세끼 산촌 편이 여성의 영양 요구량에 맞춰 개발된 맞춤형 멀티비타민 센트룸 포 우먼을 소개하기에 적합한 채널이라고 판단해 간접 광고 전략을 활용하게 됐다.

한국화이자제약 관계자는 헬스코리아뉴스에 "각 제품 및 세대에 맞는 다양한 채널을 광고 마케팅에 활용함으로써 더 많은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브랜드에 대한 친근감과 제품 인지도를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업계가 프로그램 콘셉트에 맞는 제품을 '맞춤형'으로 제작 지원 하다 보니 소비자들이 느끼는 집중도와 관심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방식은 단순 TV 광고보다 좀 더 확실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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