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주사요법, 요통·좌골신경통에 효과적
척수주사요법, 요통·좌골신경통에 효과적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영준, 이준우 교수 연구팀

극심한 통증 겪는 환자 381명 대상, 44%가 통증 30% 이상 경감 효과
  • 서정필
  • admin@hkn24.com
  • 승인 2019.10.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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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영준 교수(좌)와 이준우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영준 교수(좌)와 이준우 교수

[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척수주사요법’이 심한 요통과 좌골신경통 환자들에게 수술 이전에 사용하는 치료법으로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이영준, 이준우 교수 연구팀은 최근 심한 요통과 좌골신경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통증 원인과 영상의학적인 소견을 분석하고, 이 환자들에서 척추주사요법의 효과를 규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척추 관련 통증으로 인해 척추주사 주입을 시행 받은 환자들 중, 자체 판단으로 통증척도 10점 만점에 10점의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요통 및 좌골신경통 환자 38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이 중 약 44.2%의 환자가 척추주사요법 실시 후 통증 척도 점수가 30% 이상 감소했으며, 6개월 이내에 수술로 이어지는 경우도 주사요법에 반응을 보이는 환자들이 반응을 보이지 않는 환자들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요통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만성 통증으로, 많은 시간을 의자에 앉아 생활하는 현대인들에게는 고질병 중 하나로 평생 동안 80%의 사람들이 한 번 이상은 요통을 경험하게 된다. 허리가 끊어질 것 같은 통증이 골반, 엉덩이, 다리까지 이어지는 등 다양한 형태로 증상이 나타나고, 환자의 10%에서 좌골신경통(하지 방사통)도 함께 나타난다.

이영준 교수는 “극심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에 대해서는 그 동안 임상적인 관점에서 소견을 기술한 제한적인 연구만 있었다”며 “이번 연구는 이러한 환자들의 임상적, 영상의학적 소견과 치료의 효과를 함께 살펴본 연구로 극심한 요통 및 좌골신경통을 겪는 환자들에게도 척추주사요법이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효과적인 것을 보여준 의미 있는 연구”라고 연구의 의의에 대해 밝혔다.

이준우 교수는 “척추질환은 심한 정도가 아니라면 비수술적 치료와 생활습관 관리로 호전이 가능하다”며 “척추 관련 통증의 치료 경향이 점차 더 보존적인 형태로 나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수술적 치료에 앞서 척추주사요법을 먼저 시도해 봄으로써 통증완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뉴로래디올로지(Neuroradiology)’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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