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블루 라이트(blue light)’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수명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에서 발표됐다.
블루라이트란 우리 눈에 파란색으로 보이는 빛을 뜻한다. 400~500 나노미터 수준의 가시광선 스펙트럼을 가지며 빨강, 노랑 등 다른 가시광선에 비해 파장이 짧고 에너지가 크다. 주로 컴퓨터나 스마트폰처럼 화면이 있는 모든 전자기기에서 발생한다.
미국 오리건 주립대학교 연구팀은 ‘발광 다이오드(LED)’에 의해 만들어진 이 블루라이트가 망막은 물론 뇌세포까지 망가뜨린다는 사실을 파리 대상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연구진은 실험집단의 파리에는 매일 블루 라이트와 어둠이 12시간 주기로 반복되게 했으며 대조 집단에는 블루라이트가 제거된 빛과 어둠이 반복되게 했다.
그 결과 블루라이트에 노출된 파리들은 망막과 뇌 뉴런에 큰 손상을 입었으며 이동 속도도 느려진 반면 블루라이트를 제거한 빛을 쏘인 파리에는 큰 이상이 없었다.
이 연구의 공동 제1저자인 지불토위츠 연구소 조교 에일린 차우는 “이 연구결과가 사람에게도 다르지 않게 적용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진다면 블루 라이트의 여러 좋지 않은 영향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노화와 질병 매커니즘' 최근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