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기자] “일본의 경제보복을 대비해 의약품 분야에서도 대체품목과 국산화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결산회의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기 의원은 일본의 경제보복을 언급하며 “수출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의약품 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질결된 상황인만큼 장기적인 안목으로 백신과 의약품 등 대체품목과 국산화 병행에 대한 전략을 구상하는 한편 제약·의료기기 업계와 핫라인을 구축해 수급현황 파악 등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백신과 의약품 분야는 규제품목에 포함돼 있지 않다. 다만 국가예방접종 백신 중 2개 품목이 일본에서 수입되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 수급 문제를 겪은 BCG백신은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중 일본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기 의원은 “미국이나 EU는 100% 라는 높은 백신 자급화율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50% 수준”이라며 “백신을 개발하고 제품화하는데 필요한 국제적 수준의 백신 평가기술과 공신력을 갖춘 거점기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국가 백신 100% 자급화 달성을 위해서는 국가 보건산업 기반 확충이 차질없이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