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바이오시밀러 대표 주자 中 시장 선점 경쟁
韓 바이오시밀러 대표 주자 中 시장 선점 경쟁
셀트리온·삼바에피스, 합작회사·파트너십 통해 中 시장 '정조준'
  • 안상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8.01 0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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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제2공장(왼쪽)과 삼성바이오에피스 전경.
셀트리온 제2공장(왼쪽)과 삼성바이오에피스 전경.

[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우리나라 바이오시밀러 업계의 대표 주자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각기 다른 전략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누가 시장을 선점하느냐에 따라 이들 기업을 바라보는 시장의 평가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 셀트리온은 합작회사 설립 방식을 통해 중국 시장 개척에 시동을 걸었다. 이 회사는 최근 홍콩계 다국적 기업 난펑그룹과 손잡고 합작회사 'Vcell 헬스케어'를 중국 상해에 설립했다.

Vcell 헬스케어는 향후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세 가지 바이오시밀러의 중국 내 개발, 제조 및 상업화를 위한 독점적 권한을 확보하게 된다.

셀트리온그룹과 난펑그룹은 내년 상반기 중 중국 현지에 글로벌 수준의 규모와 설비를 갖춘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을 건립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은 "이번 합작회사 설립으로 중국 시장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며 "미국과 유럽,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중국 현지 환자들에게 조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신증권 홍가혜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은 올해 하반기경 중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중국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 형태를 통해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 이 회사는 올해 초 중국 기업 두 곳과 계약을 맺고 자사의 바이오시밀러 판권을 이전한 바 있다.

먼저 지난 1월 중국 바이오제약회사 '3S바이오'와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권 계약에 관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파트너십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보유하고 있는 'SB8' 등 일부 파이프라인의 판권을 3S바이오에 위임하는 형태다.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3S바이오와 중국 내 임상·허가·상업화에 대해 협업하며, 판권 위임에 대한 선수금·로열티 등을 3S바이오로부터 지급받게 된다.

2월에는 중국 벤처펀드 운용사 'C-브릿지 캐피탈'과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권 계약 관련 파트너십을 맺었다. 양사는 향후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SB3',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SB11',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SB12'에 대한 중국 내 임상, 인허가 및 상업화를 협업하게 된다.

C-브릿지는 중국에 '에퍼메드 테라퓨틱스'라는 이름의 바이오 기업을 설립한 뒤 향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승인받는 제품의 판매를 담당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판권 계약에 대한 선수금을 확보하고, 향후 제품 판매에 따른 일정 비율의 로열티를 지급받는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두 건의 파트너십을 통해 중국에서 다수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및 허가를 동시에 진행하며 세계 2위 규모의 중국 의약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급격한 고령화 영향 등으로 향후 10년간 연평균 16%의 성장이 예상되며, 그중에서도 특히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성장률은 연평균 71%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바이오의약품 분야의 기술력을 가진 외국 기업의 자국 진출을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등 바이오시밀러 관련 우호 정책을 펴고 있어, 결코 놓칠 수 없는 시장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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