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암 판별 PSA 수치로 심혈관 질환도 예측”
“전립선 암 판별 PSA 수치로 심혈관 질환도 예측”
강북삼성병원 연구팀, 건강한 남성 대상 연구결과 발표

정상 범위 PSA 높을수록 관상동맥질환 위험 15% 낮아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도 31% 감소
  • 박원진 기자
  • 승인 2019.07.1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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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호트연구센터 유승호 교수(왼쪽)와 비뇨의학과 주관중 교수
코호트연구센터 유승호 교수(왼쪽)와 비뇨의학과 주관중 교수

[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기자] 전립선 특이항원(Prostate-specific antigen, PSA)이 정상범위 내에서 높은 사람일수록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장유수·유승호(코호트연구센터)·주관중(비뇨의학과) 연구팀은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PSA와 심혈관 질환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관상동맥질환 위험은 15%,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3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PSA는 현재 전립선암에 대한 선별검사, 치료 모니터링에 사용되는 혈액종양표지자다. 일반적으로 PSA 수치는 4ng/ml 미만이 정상범위지만 3~4ng/ml 이상이면 전립선염, 심한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암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이번 연구는 2011~2017년 건강검진을 받은 건강한 남성 8만8203명 중 PSA 정상수치인 4ng/ml 미만의 대상자들을 총 4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관상동맥석회화 유병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가장 높은 군(1.14~3.99)은 가장 낮은 군(0.58 미만)에 비해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이 1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PSA 수치가 높을수록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이 감소한 것이다.

또 2002~2017년 건강검진을 받은 남성 24만3435명을 7.3년간 추적한 결과 가장 높은 군(1.17~3.99)은 가장 낮은 군(0.60 미만)에 비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31%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유승호 교수는 “알려진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들을 모두 보정해도 PSA 수치가 심혈관질환에 독립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PSA 수치가 남성호르몬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를 넘어 심혈관 질환을 예측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관중 비뇨의학과 교수는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PSA 및 테스토스테론 검사를 통해 자신의 남성호르몬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보충과 교정이 필요하다”며 “평소 음주와 흡연을 피하고, 적당한 운동으로 표준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남성건강을 지키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학회지(Circulation Research, IF15.862)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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