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는 있는데 돈이 없다” … 울상 짓는 벤처·스타트업
“아이디어는 있는데 돈이 없다” … 울상 짓는 벤처·스타트업
“허가 과정서 많은 비용 소요 … 국가적으로 도움 줄 수 있는 지원책 필요해”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9.07.11 0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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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비용 재정 지불 금전 지갑

[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기자] “바이오, 의료기기를 대상으로 하는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라면 공감할 겁니다.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혁신적인 기술이나 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선보이는 과정에서 겪는 문제점을요. 바로 자금입니다.”

최근 혁신적인 기술을 소개하는 한 간담회 자리에서 바이오헬스 업계 관계자 A씨는 수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 같은 답변을 내놨다.

가장 큰 고민은 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이다. 특히 내수시장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수출까지 고려하고 있다면 비용에 대한 부담은 더욱 커진다.

예컨대 미국으로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면 FDA(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그리고 이 산을 넘기 위해서는 클래스와 기업의 규모마다 차이가 있으나 수십억의 비용이 발생한다. 한 번에 승인을 받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2차, 3차 도전까지 생각하고 있다면 비용 발생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이치.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이 이런 과정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이유다.

A씨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창업을 한 입장에서 혁신적이고 독특한 기술과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국가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만약 이런 지원책이 있다면 벤처나 스타트업이 보다 빨리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헬스 업계 관계자 B씨 역시 헬스코리아뉴스에 이와 비슷한 의견을 피력했다.

B씨는 “바이오헬스 분야 강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늦은 출발”이라고 지적하며 “이들을 앞지르고 선두에 서기 위해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기업에 대해 정부가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오헬스 분야에 장래성을 보고 민간투자가 많이 이뤄지고 있으나, 결국 현재의 가치보다는 장래성을 보고 투자되기에 회사 또는 제품, 기술만을 보고 큰 돈을 투자받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심사 등을 통해 가능성이 높다 판단되면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도움을 줘야 한다는 것이 그의 논리이다.

이와는 달리 정부의 무조건적인 지원만을 바라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무조건적인 지원이 도덕적 해이를 불러일으켜 염불보다 잿밥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 C씨는 “회사가 만들어내는 기술이나 제품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면 이에 대한 투자는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라며 “회사가 정상궤도에 오르기 전 걸음마 단계에는 정부의 도움을 받아 성장할 수는 있겠지만 그 이후에도 금전적 도움을 바라는 일은 기업의 해이를 불러올 수 있기에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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