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건강케어 서비스, ICT 융합 기술이 좌우
미래형 건강케어 서비스, ICT 융합 기술이 좌우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미래형 건강케어 서비스‘ 활용 시나리오 제시

“ICT 융합 서비스 기술, 삶의 질 향상과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
  • 이민선 기자
  • 승인 2019.07.1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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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민선 기자] ICT 기술 발전과 유전 정보에 기반한 미래형 건강 인지 케어 서비스는 비만 및 대사질환과 같은 생활습관병을 미리 예측·예방함으로써 건강수명을 연장함과 동시에 삶의 질을 제고하고 천문학적인 사회·경제적 비용을 절감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의료기술의 발달과 건강에 대한 관심의 증가에 힘입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2005년 77세에서 2016년 82.3세로 증가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기간을 지칭하는 건강수명은 동일 기간 68세에서 73.2세로 증가하였으나 기대수명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또 건강, 경제, 활동, 관계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행복수명은 74.6세로 주요 선진국에 비해 노후준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기대수명 대비 건강수명과 행복수명

한국한의학연구원 김재욱 책임연구원은 “건강수명 증진에 있어서 가장 큰 숙제는 만성질환의 예방과 관리”라며 “전 세계적으로 만성질환은 질병 부담이 높고, 생산성 저해와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질병부담이 높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만성호흡기질환, 암을 주요 만성질환으로 지정하여 국가적 차원의 대책 마련을 권고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만성질환(비감염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전체 사망의 80.8%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망원인 상위 10위 중 7개가 만성질환(비감염성질환) 이다. 이에 지출되는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의 84%에 달한다.

 

“비만, 유전·식이·환경적 요인 연계해 복합적으로 분석하는 기술 요구돼”

비만은 대표적인 생활습관성 만성질환이면서 그 자체로도 건강수명을 단축시키는 질병이다. 게다가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암 등 심각한 만성질환들을 유발시키는 중요한 위험인자이기도 하다

비만은 발병 이전에 예방, 관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며, 건강한 식생활 및 주기적인 신체활동이 예방을 위한 핵심 수단이다.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들은 국가 차원의 비만 대책과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예방 프로그램에 대한 재정적인 인센티브 부여와 정크푸드에 대한 조세 강화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비만 예방 및 관리에 있어서 효율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질병의 발생에 유전, 식이, 환경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데, 이들 각각에 대한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어 왔지만 개인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들을 연계하여 복합적으로 분석하는 기술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김재욱 연구원은 “ICT와 의료의 융합으로 대용량 정보처리가 가능해지며 비만을 비롯한 대사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통한 미래형 건강수명 증진 의료 서비스를 실현하게 됐다”며 “정밀의학과 개인맞춤형 헬스케어의 핵심 요소인 유전체 분석 기술이 DTC(direct to customer)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고, 인공지능 기술이 의료 분야에 접목되면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영역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ICT 기술의 활용은 헬스케어 패러다임을 치료에서 예방으로 변환시키고, ‘정밀의료, 맞춤 형 의료’ 중심의 저비용 고효율 서비스로 전환시킬 전망이다. ▲비만 및 대사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해 ICT 임피던스 또는 초음파에 기반한 내장지방두께 측정 기술 ▲귓불에서의 전기전도·체열·초음파 기술 조합을 통해 혈당 모니터링이 가능한 기기 ▲수면의 질·운동량과 생활속 활동량 정보가 모니터링되는 스마트밴드 기기 등의 ICT 헬스케어 기술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또 혁신 기술들에 힘입어, 유전자 정보 및 생활 속 개인별 건강정보에 기반한 비만 및 대사질환 위험요인의 규명과 개인별 맞춤 예방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게 됐다. 그러나 국내 유전정보 기반 정밀의학 연구는 주로 암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현재 유전자 시퀀싱을 위한 장비는 모두 일루미나 등 해외 기업의 장비를 이용하고 있어 국산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생활습관 생체신호 데이터, 유전 정보 데이터, 체질 데이터, 기존 참조 데이터, 식물 피토케미칼(phytochemical) 함량 분석 데이터 등을 빅데이터 구축을 통해 효율적으로 수집해야 한다”며 ”AI 기술을 활용해 분석함으로써 개인 비만, 대사질환 예방을 위한 최적의 식이요법, 생활습관을 위한 지침을 도출하는 응용 서비스 기술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인의 유전체 데이터 은행 및 한의학 정보를 이용한 유전적, 체질적 질병위험 예측 서비스를 통해 차별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유전체 정보는 국내 유전자 은행 정보를 확보하고 있는 업체가 주관이 돼 DTC 서비스 또는 주치 병원과 연계하여 사업화를 병행하여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병의원 확산 전략 및 의료급여와 연계 가능한 신의료·신기술 전략 수립 필요”

정부는 알파고 충격 이후 2015년부터 ‘지능정보산업발전전략(2016년 3월)‘, ‘AI 국가전략 프로젝트(2016년 8월)‘ 등을 통해 AI 기술의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대규모 R&D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혁신성장동력 추진계획을 확정했는데, 이 추진 계획에 ‘맞춤형 헬스케어를 4차산업혁명 대응을 선도할 구체적인 범부처 성장동력 분야 13개 중의 하나로 포함시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3년 헬스케어 신시장 창출을 통해 창조경제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헬스케어 시장 창출전략‘을 발표했다(2013년). 보건복지부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개정(2015년12월 개정, 2016년 6월 시행)‘을 통해, 의료기관의 의뢰를 받은 경우에만 민간 업체에서의 유전자 검사가 가능했던 기존의 규제를 개선함으로써 민간 업체에서도 직접 유전자 검사가 가능해졌다.

2001년을 시작으로 천연물신약연구개발 촉진계획이 수립됨에 따라, 경쟁력 있는 글로벌 천연물 신약 연구기반 구축과 만성, 난치성, 노인성 질환 치료를 위한 천연물 신약 개발에 있어서 정부차원의 지원이 한층 강화됐다.

특히, 체질 정보는 유전체 정보에 추가하여 서비스할 수 있는 차별화 포인트로, 사업 초기부터 유전체 정보 서비스 업체에서 패키지로 사업화를 병행해 실시할 수 있다. 무엇보다 국가는 사업 초기부터 한의원을 포함한 병의원 확산 전략을 수립하고 의료급여와 연계되어 활용이 가능하도록 한 신의료 및 신기술 통과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김재욱 연구원은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개인 유전체 정보와 라이프스타일 건강정보의 공유 및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법적인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며 “천연물 유래 약리활성 물질의 유효성 실험, 빅데이터화 및 AI를 활용한 AMF(Agro-Medical Food) 추천, 인공광과 태양광을 이용한 친환경 수직농장에 적용 가능한 자생식물의 생리 및 관리, 수집한 대용량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빅데이터 기반의 데이터 관리 등을 위한 기술 개발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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