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8일 최대집 회장 병원 긴급 후송
단식 8일 최대집 회장 병원 긴급 후송
  • 박수현 기자
  • 승인 2019.07.1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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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8일째 단식 농성을 하던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9일 오후 7시 이촌동 회관 앞에서 ‘전문학회 의료계협의체’ 회의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중앙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앞서 최 회장은 ‘국민을 위한 최선의 진료가 가능한 의료환경’을 요구하며 서울 동부 이촌동 의사협회 회관 앞마당에서 2일부터 단식 농성을 해왔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단식 6일째부터 단백뇨가 보이더니 단식 7일째 혈뇨까지 나타나며 신장 기능 이상 등 몸 상태가 악화됐다. 어지러움의 빈도가 증가되고, 의식 저하까지 더해진 상황에서 급기야 단식 8일째 쓰러지고 말았다.

이 같은 상황에 의사 회원들은 “최 회장의 의지와 투지, 투쟁이 헛되지 않길 응원한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 눈하나도 꿈쩍 안하는 인간들 때문에 이렇게 쌩고생을 하시는지. 이제 단식 중단하세요”, “최대집 회장님 쾌유를 빈다”, “결기를 보여주셨으니 의사들도 단합해야한다. 속히 건강을 되찾으시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대집 회장의 이번 단식은 의료계 내부의 단합을 유도하고 현 정부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단식 8일째는 9일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김세연(자유한국당) 의원을 비롯, 윤일규 의원(더불어민주당), 김명연 의원(자유한국당), 이재오 전 의원, 그리고 김강립 복지부 차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 등이 방문했다.

대학병원 교수들의 지지도 이끌어냈다. 대학병원 교수들로 구성된 대한의학회와 26개 전문학회는 9일 최대집 회장의 투쟁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료계 각 직역에서 지지를 보낸 바 있지만, 대학병원 교수들의 참여는 미지수였던 점에 비춰보면 이번 단식이 성공한 셈이다. 

이들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변경 등 의료계가 요구한 사안은 국민건강권 보호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핵심과제”라며 “의학회와 26개 전문학회는 의협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의 투쟁 방향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최 회장은 의료계 투쟁의 선봉장인 만큼 단식 중단을 권고하며, 정부는 의료계가 요구한 아젠다에 신속히 답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대집 회장의 응급실 후송으로 사실상 단식이 종료된데 따라 방상혁 상근부회장이 뒤를 이어 단식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방 상근부회장은 “아픈 환자가 와도 교과서대로 진료를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투쟁은 끝이 아니다. 단식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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