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투쟁, 국민들은 눈 하나 깜짝 안해”
“의협 투쟁, 국민들은 눈 하나 깜짝 안해”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회장 “출구전략 없는 단식투쟁 성공 못해”
  • 박수현 기자
  • 승인 2019.07.08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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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대한의사협회 전 부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대한의사협회 전 부회장

[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대한의사협회의 대정부 투쟁방식과 관련, 경기도의사회측이 연일 쓴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은 지난 6일 의협 투쟁에 지지를 표명한 16개 시도의사회장단 이름의 성명을 비판했다. 이는 대부분의 시도의사회가 지지를 표명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의협 투쟁방식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은 7일 “모두 말로만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현 상황을 비판했다.

이 회장은 “힘 실어준다는 분들. 말로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나서라.) 서울시, 부산시, 대구시(의사회)가 파업 선언한다면 경기도도 할 것”이라며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정부를 움직일 수 없다) 정부나 민주당이 바보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의협 16개 시도의사회장단의 지지 성명서가 왜곡됐다는 입장도 밝혔다.   

 

“16개 시도의사회 의쟁투 지지성명 왜곡돼”

“다음 카드없이 배팅만 계속하면 망할 것”

이 회장은 “성명서가 배포되기 앞서 확인한 성명서 초안 내용엔 경기도, 인천의사회, 충남의사회 등은 경기도의사회에서 나온 우려, 경고, 권고사항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경기도, 인천의사회, 충남의사회 등은 성명서에서 빠지고 동의하는 시도의사회 이름으로만 나가달라고 분명히 요청했지만, 의견은 무시당한 채 16개 시도회장 일동으로 성명서가 나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6개 시도회장 일동으로 성명서가 나간 것은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빼달라고 했던 시도의사회의 권한을 침해한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회장은 “모두가 파업 동참을 선언한 상황에서 반대하면 욕먹어도 싸다. 하지만 현실은 모두들 말로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의사 외에는 아무도 눈 하나 깜짝 안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의협 주도의 투쟁이 국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다음단계 전략도 없이 의사 전체가 허세만 부리다 바보되는 이런 상황을 반대하는 것”이라며 “이기는 전략을 쓰고 카드를 쥐고 배팅을 해야지, 상대가 뻥카인지 뻔히 아는 상황에서 계속 배팅만 하면 크게 망한다”고 훈계했다. 

의협의 투쟁 방식과 관련, 경기도 의사회측의 비판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도의사회는 4일 성명을 통해 “최대집 회장의 단식이 개인 원맨쇼 차원의 단식이 아닌 14만 의사를 대표하는 회장으로서 불가피하게 선택했다면 당연히 해당 투쟁 방편의 필요성, 적정성, 출구전략 득실, 단식 이후의 전략 등에 대해 구성원과 사전에 충분히 공감하고 신중히 논의한 결과물이어야 하나, 이번 역시 개인의 결정을 회원들에게 그냥 일방적으로 통보한 단식”이라고 꼬집은 바 있다.

 

“회장 단식카드 이후 대안 없어”

“온정주의보다 이성주의로 판단해야”

도의사회는 또 5일 성명에서 “단식이란 상대가 부담을 느껴야 하는 것이다. 회장 단식 카드는 반응 없으면 집단 파업이나 더 강한 행동이 준비, 계산돼야 한다. 현재는 단식에 이어 그 다음 단계의 선택 행동이 단식철회 밖에 없어 보인다”며 의협의 투쟁방식을 비판했다.

도의사회는 “현재는 회원들의 지도부로서 맹목적 온정주의보다 현 상황에 대한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때”라며 “시도회장들의 정치적 행동은 결과를 예견하고 냉철하고 신중해야한다. 우리만의 세계가 아닌 판세를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보고 최소한의 지속적인 전략, 이기는 전략으로 나가야 한다. 온정주의보다는 이성주의로 판단하시면 좋겠고, 회장보다 의료계와 회원들을 걱정하며 판단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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