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있으면 찍힌다(?)
능력 있으면 찍힌다(?)
제약업계, 유능한 인재 모시기 경쟁

삼진제약·CMG제약 등 헬스케어 사업 전문가 영입

OTC·건기식·에스테틱 등 사업 다각화 집중
 
하나제약·대원제약 등 신약 개발 '스페셜리스트' 모시기

R&D 역량 강화로 글로벌 시장 진출 발판 마련
  • 이순호 기자
  • 승인 2019.07.03 0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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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들이 최근 급변하는 제약산업 환경 속에서 자사의 사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검증된 외부 인사 영입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이 최근 급변하는 제약산업 환경 속에서 자사의 사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검증된 외부 인사 영입을 이어가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기자] 제약업계가 검증된 외부 인사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급변하는 제약산업 환경 속에서 자사의 사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성재랑 삼진제약 컨슈머헬스 사업본부장
성재랑 삼진제약 컨슈머헬스 사업본부장

# 삼진제약은 최근 컨슈머헬스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총괄 책임자로 성재랑 전 보령컨슈머 상무를 영입했다.

한독, 대웅제약, 로슈 등에서 컨슈머헬스 분야를 전문적으로 맡아온 성 상무는 앞으로 삼진제약의 컨슈머헬스 사업본부장으로서 일반의약품 사업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삼진제약의 기존 통합 영업본부에서 분리·신설된 컨슈머헬스 사업본부는 성 상무를 필두로 진통제 '게보린'과 최근 재출시한 '안정액' 등 일반의약품 및 비타민제 등 건강기능식품 영업 마케팅을 강화, 전문의약품 위주 매출구조를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마케팅 부문과 영업사원의 채용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중 일반의약품을 전담하는 영업사원 20여명도 선발할 예정이다.

최순규 하나제약 연구본부장
최순규 하나제약 연구본부장

# 하나제약은 최근 유한양행 출신의 최순규 박사를 연구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신임 최순규 연구본부장은 서강대 화학과 졸업 후 하버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인물로 바이엘 신약연구소, 피티씨 테라퓨틱스를 거쳐 녹십자 목암연구소 연구위원을 역임했다.

이후 2017년 6월부터 최근까지 유한양행에서 근무하며 중앙연구소장과 유한 USA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회사측은 R&D 분야 전반에 대한 높은 통찰력과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 및 경험을 가진 최순규 박사가 기업의 R&D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진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제약은 이와 함께 연구소 제품개발총괄담당 임원으로 유유제약, 현대약품, 휴온스를 거쳐 부광약품 연구소에서 제제연구팀을 맡아온 전호성 박사를 영입했다.

최태홍 대원제약 사장
최태홍 대원제약 사장

# 대원제약은 지난달 초 최태홍 전 보령제약 대표를 사장으로 영입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의지를 내비쳤다.

최 사장은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마이애미대학 약학대학원 약리학 박사 과정을 거쳤다. 이후 1987년 한국얀센에 입사해 부사장과 한국·홍콩 얀센 총괄사장, 북아시아지역 총괄사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2013년부터 올해 3월까지 약 7년간 보령제약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최 사장은 보령제약 재직 당시 다국적 제약사에서 쌓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과 매출 증대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최 사장이 보령제약 수장을 맡았던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매출은 연평균 7.13% 성장했다. 

최 사장은 "대원제약은 매출 5천억원 조기 달성 등 한 단계 더 큰 도약을 위해 글로벌 판로 개척 및 파이프라인 확보를 통한 매출 기반 확대 등이 필요한 중요한 시점에 있다"며 "회사의 혁신적 성장과 함께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김영곤 CMG제약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본부 사장
김영곤 CMG제약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본부 사장

# CMG제약은 지난달 기존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담당하던 OTC 사업팀과 피부노화 관리를 위한 에스테틱 사업팀을 합쳐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총괄에 김영곤 사장을 새롭게 영입했다. 

김영곤 사장은 제일약품, 세로노, 페링 등을 거쳐 1999년 갈더마코리아 마케팅 부문 책임자를 지냈으며, 2008년부터 2013년까지 갈더마코리아 컨슈머 사업부 본부장을, 2014년부터 2018년 까지 갈더마 태국법인 지사장을 역임하는 등 소비자와 밀접한 다양한 산업군에서 20년 이상 폭넓은 경험과 역량을 쌓았다.

CMG제약은 헬스케어 사업본부 신설과 김 사장 영입을 통해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분야 외에도 미용제품, 노화방지제품, 의약외품, 생활위생용품 등으로 취급품목을 대폭 확장하고, e-커머스, H&B 스토어, 대형마트, 홈쇼핑 등으로 유통채널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전용관 보령바이오파마 개발2본부장
전용관 보령바이오파마 개발2본부장

# 보령바이오파마는 지난달 보령제약의 블록버스터 신약 '카나브'(피마사르탄)의 탄생 주역인 전용관 전무를 개발2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신약개발 전문가인 전용관 전무는 전북대 의학과를 졸업, 34년간 제약계에 몸담으며 개발, 임상, 인허가 업무를 담당했다. 보령제약 개발본부장을 거쳐 KT&G생명과학 총괄사장, 파메딕스 총괄사장, 한국파비스제약 개발담당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지난 2010년에는 국내 최초 고혈압 신약인 '카나브'의 개발에 선봉 역할을 했다. 당시 전 전무는 보령제약에서 개발본부장(부사장)을 맡아 카나브의 개발과 해외 수출 등을 진두지휘했다.  

보령바이오파마은 전 전무 영입을 통해 자사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대표뿐 아니라 연구소장, 연구본부장, 헬스케어 사업부문장 등에 대한 외부 영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은 제네릭 사업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능력있는 사람이 제약회사에 영입되는 것이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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