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한미약품이 국내 제약사 중 5월 전문의약품 원외 처방액 실적 1위에 올랐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5월 국내 제약사의 전체 원외 처방액은 1조1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하며 8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갔다.
회사별로 보면, 한미약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증가한 516억원의 처방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월 521억원, 2월 419억원, 3월 474억원, 4월 518억원의 처방액을 올리다가 5월 실적이 지난달에 비해 0.4%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한 번도 원외 처방액 1위 자리를 내놓지 않았다.
한미약품은 고지혈증치료제 '로수젯'(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과 고혈압·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제 '로벨리토'(아토르바스타틴+이베사르탄)의 처방액(79억원)이 지난달보다 5.9% 늘어나며 성장을 견인했다.
종근당, 대웅제약, 유한양행, 동아에스티 등도 주요 신제품의 처방액이 늘며 실적 상위권을 형성했다.
종근당의 5월 원외처방 실적은 438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수치다. 다만 지난달(480억원)과 비교하면 실적이 소폭(-0.6%) 감소했다.
3위에 오른 대웅제약의 원외 처방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359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늘어난 29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두 회사 역시 지난달과 비교해서는 처방액이 각각 0.3%, 2.5%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3.9% 줄어든 195억원으로 5위를 기록한 동아에스티는 처방액 상위권 제약사 중 유일하게 지난달 대비 처방액이(0.4%) 늘었다.
NH투자증권 구완성 애널리스트는 "상위 제약사 모두 신제품에서 고성장을 유지하며 양호한 원외처방을 기록했다"며 "한미약품은 로수젯이 견고한 성장을 유지했고, 동아에스티는 스티렌투엑스의 고성장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