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선별 검사, 사망 위험 줄인다
폐암 선별 검사, 사망 위험 줄인다
"5년 이상 폐암 선별 검사 추적 결과 사망 위험 39% 감소"
  • 이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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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1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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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민선 기자] CT 기반 폐암 검사가 폐암의 특이적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종양학 전문지 캔서 테라피 어드바이저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 장기간 또는 2년마다 실시한 폐암 CT(Computed tomography) 선별 검사가 폐암 특이적 사망률을 10년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The Multicentric Italian Lung Detection(MILD)라는 이 연구는 실제로 5년 이상의 지속적인 폐암 검진을 추적한 첫 번째 실험이다. 연구원들은 폐암에 의한 사망률이 39%[위험비(HR) 0.61; 95% CI, 0.39-0.95]라는 것을 발견했다.

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암 사망의 주범이지만, 선별 검사율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진행된 2건의 폐암 선별 시험은 미국 국립 암 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의 5만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폐 검사 (National Lung Screening Trial, NLST)와 1만5000명이 넘는 참가자가 참여한 네덜란드 소재 NELSON 시험이 있었다.

NLST는 저선량 CT와 흉부 X선을 이용한 폐 선별 검사를 비교했다. 연구원은 3회의 연례 검사를 실시해 6~7년 동안 추적 관찰을 한 결과 사망률을 20%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NELSON 시험은 1년, 3년 및 5.5년에 검사를 실시했고, 선별 검사를 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했을 때 10년의 추적 관찰 시 폐암 사망률이 26%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이스티투토 나치오날레 디 투모리(Istuto Nazionale dei Tumori)의 우고 파스토리노 박사는 MILD 연구에서 1만명의 참가자를 등록할 계획이었으나 기관 윤리위원회가 참가자들에게 통제군과 대조군의 임의적 할당을 금지시키며 4099명의 참가자를 통해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10년간의 LC 사망률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39% 감소시켰으며, 전반적인 사망률을 20%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실험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폐암 사망률은 58%, 전체 사망률은 32%(통계적으로 유의미함), 민감도는 5년 이상으로 유지 될 수 있었다.

파스트리노 박사는 "이것은 한가지의 암 질환에 대한 불필요한 수술을 피하려고 시도한 유일한 시도"라며 "MILD 실험은 5년간의 장기간 개입이 검사의 이점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추가적인 증거를 제공한다. 장기적인 폐암 선별 검사의 점진적 효과는 10년간 큰 사망률 감소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의 작은 표본과 무작위화에서 이 연구 결과를 신중하게 해석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자들은 이 발견이 폐암 검진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증진시키고 추가적인 연구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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