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나보타' 유럽 판매는 누가?
대웅제약 '나보타' 유럽 판매는 누가?
"유럽 입지 약한 에볼루스, 별도 마케팅 파트너 계약 전망 … 대웅제약 수익 배분엔 문제없어"
  • 이순호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4.3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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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나보타(유럽제품명 : 누시바, Nuceiva / 미국제품명: 주보, Jeaveau)'가 유럽 CHMP로부터 허가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
대웅제약 '나보타(유럽제품명 : 누시바, Nuceiva / 미국제품명: 주보, Jeaveau)'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기자] 대웅제약의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시판승인 초읽기에 들어선 가운데 어느 제약사가 현지 판매를 담당하게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보타'의 판권은 미국과 유럽 모두 에볼루스가 가지고 있으나, 미국과 달리 유럽에서는 에볼루스의 영향력이 작아 별도의 파트너십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한국투자증권 진홍국 애널리스트는 29일 증권 보고서를 통해 "유럽 시장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엘러간(보톡스)이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입센(디스포트)과 멀츠(제오민) 등 총 3개 회사가 경쟁하고 있다"며 "'누시바'('나보타'의 유럽 제품명)의 유럽 판권은 미국의 Evolus가 보유하고 있지만, 유럽 내에서는 (경쟁 기업과 비교해) 비교적 입지가 약해 (에볼루스 측은) 별도의 마케팅 파트너와 계약을 맺고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볼루스의 모회사인 알페온은 미국 내 성형외과·피부과 등에서 영향력 있는 400명 이상의 의사를 주축으로 구성된 조합 형태의 조직인 스트라스피 크라운의 자회사다. 

'나보타'를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미국 의사들로 구성된 만큼 미국 미용성형 시장에서 영향력은 상당하다. 이 때문에 미국 판매는 에볼루스 측이 직접 맡을 예정이다. 그런, 유럽 시장에서 에볼루스는 인지도가 전무한 신생 기업에 불과하다. 

대웅제약과 에볼루스가 현지 파트너사와 계약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실제 에볼루스의 회장이자 CEO인 데이비드 모아타제디(David Moatazedi)도 최근 다수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유럽에서 상업적 파트너십 기회를 계속해서 평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어느 제약사가 '나보타'의 유럽 현지 판매를 맡게 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새로운 파트너사가 참여할 경우 대웅제약의 이익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때 이른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지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이와 관련, 진홍국 애널리스트는 " 새로운 마케팅 파트너와 수익 배분은 Evolus가 책임지게 되므로 파트너가 추가되더라도 대웅제약의 수익이 줄어들 우려는 없다"고 일축했다.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유럽의 미용 보툴리눔톡신 제제 시장은 규모가 약 5000억원에 달한다.

에볼루스가 강력한 현지 파트너사와 판매 계약을 체결할 경우, 대웅제약은 기존 수익 배분에 영향 없이 상당한 매출과 함께 '나보타'의 브랜드 가치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유럽의약품청(European Medicines Agency,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ommittee for Medicinal Products for Human Use, CHMP)는 지난 26일(현지시각 기준) 대웅제약의 '나보타(유럽제품명 : 누시바, Nuceiva / 미국제품명: 주보, Jeaveau)'에 대해 미간주름 적응증 '허가승인 권고'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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