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CEM, 국제적 허브로 도약할 것”
“SICEM, 국제적 허브로 도약할 것”
  • 박수현 기자
  • 승인 2019.04.1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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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직 이사장
이은직 이사장

[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SICEM, 아시아·미국·유럽 잇는 국제적 허브로 도약할 것이다.”

대한내분비학회 이은직 이사장(연세의대)은 19일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7년 전 국제학회로 출발해 지금은 SICEM(서울국제내분비학회)으로 다양한 국가에서 많은 연구결과들이 접수되고 있다”며 “올해는 해외 학술단체와 협력해 명실 공히 글로벌 학회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이사장의 이같은 포부는 올해 7회를 맞이한 ‘SICEM’이 참여 국가와 인원 수, 국내외 초청 연구자들의 면면에서 지속적으로 외연을 확대하고 국제적 위상을 높여온 결과, 아시아 국가의 연구자들뿐 아니라 미국·유럽 등지의 내분비 학술단체가 주목하고 있는 학술대회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이 이사장은 양적 성장을 이룬 만큼 내년 4월 열리는 AOCE(아시아오세아니아내분비학회) 유치를 계기로 아시아와 미국, 유럽을 잇는 내분비학술행사의 국제적인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실제로, 이번 SICEM 2019에는 아시아는 물론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논문 초록이 접수됐다. 초청 연구자들의 경우에도 총 19개국에서 48명의 해외 연구자자 초청됐다.

매년 10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학술행사인 SICEM에서 해외 참석자 비율이 해마다 증가해 이번 SICEM 2019의 경우 333명의 해외 참석자들이 사전등록해 전체 참석자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SICEM 2019는 ‘다양한 내분비학으로 세계화(Go global with multidisciplinary endocrinology)’를 캐치프레이즈로, 임상 및 기초 분야의 국내외 내분비 연구자들의 참여의 폭을 넓히고 해외 학술단체와의 협력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학회는 이번 행사에서 해외 학술단체와의 서브밋(Summit)을 통해 질적 향상 방안을 모색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실제로 적잖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SICEM 2019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미국 내분비학회와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하며 긍정적 신호를 받았고, 유럽 내분비학회와는 19일 MOU를 체결했다.

이 이사장은 “미국 내분비학회는 질병치료 가이드라인 수립을 주도하고 있다”며 “미국 학회의 지원과 협력을 통해 프로그램과 가이드라인 개발에서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19일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대한내분비학회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19일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대한내분비학회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올해 SICEM는 내분비학계의 세계적인 리더들과 유수 해외 학술단체가 참여하는 협력 세션을 확대했다.

미국 펜실베이나 의과대학장인 래리 제임슨 교수, 미국 내분비학회 회장인 데일 에이블 교수, 로마린다 대학의 수부라만 모한 교수, 스위스 로잔 대학의 피터 캅 교수 등 내분비학 각 분야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기조 강연을 주도했다. 이들은 정밀 내분비의학 및 유전성 내분비질환에 대한 전문가 세션에도 등장해 국내 연구자들과 경험과 의견을 나눈다.

정윤석 학술이사는 “급속한 성장을 통해 국내 내분비학회 회원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는 SICEM이 확대된 규모에 걸맞은 질적인 성장과 학술적인 깊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선진 학술단체와의 지속적인 협력과 발표 논문 수준의 향상이 끊임없이 요구된다”며 “갑상선, 골대사, 신경내분비, 부신, 생식, 소아, 비만, 지질대사 등과 같은 내분비대사질환의 학문적 연구를 위해 정보교류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외 학술단체와의 공식적인 협력 세션도 확대 구성됐다. 일본 내분비학회(JES)와의 공동 협력세션, 아세안 국가들의 내분비학회연맹인 AFES와의 조인트 심포지엄, 대만 내분비학회(ESROC)와의 조인트 심포지엄, 유럽내분비학회(ESE)와의 조인트 심포지엄이 각 학회의 회장단 및 대표 연구자들의 강연과 함께 별도 세션으로 마련됐다.

아시아권 의료인 대상 프리셉터십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아시아권 수련의들을 교육하기 위해 작년에 신설된 프로그램으로, 논문 초록 제출자 중에 선발하고 있다.

한편, 대한내분비학회의 공식학술지인 ‘Endocrinology and Metabolism(EnM)’이 지난 3월 ‘2019 MEDLINE’에 등재돼 화제가 된 바 있다.

1986년 창간된 이후 국내 내분비학의 발전과 궤를 함께 이어온 ‘EnM’은 이미 2013년 Pubmed과 Pubmed Central, 2015년 Scopus, 2016년 CAS과 Embase 및 DOAJ, 2017년 ESCl에 등재됐다.

이원영 간행이사(성균관의대)는 “학회 회원 모두의 노력으로 EnM은 국제학술지로서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을 대표하는 내분비 학술지로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며 “국내외 연구결과들을 모을 수 있는 학술 소통의 장으로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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